2026. 4. 22.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오후 5시 조금 넘었을 즈음.

아프다는 이야기를 건너 들었다.
귀 속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마음의 겉면에서 그 소리는 튕겨져 나갔다.
이상했다.
마치 내가 서있는 그 곳이 다른 세상 같았다.

왜 건너 듣게 했냐며,
왜 봤을때 바로 얘기해 주지 않았냐며,
난리 부르스를 칠 자격은 내게 없다.

튕겨져 나간 그 소리는 일단 사실에 관한 이야기라는 건 이해했다.
그렇다고 당장 못보는 곳으로 영영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으니까, 애써 태연할 수 있었다.
아니, 사실은 납득을 할 수 없는 탓일 수도 있다.

모르겠다.
언젠가의 시간에도 여전히 태연할 수 있을까.
하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걱정이 오기도 전에 예상치 않은 일로 내가 먼저 사라질 수도 있고, 뭐.

확실한 건, 괜찮지 않다.
하지만, 괜찮지 않을 티를 낼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
살아가야 할 여건인 이상 난 또 살아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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