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28.

불가지론자의 기도가 먹힐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필요할 때만 하는 기도가 먹힐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도하자.

2026. 4. 26.

속이 타들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유일무이한 대나무숲이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아무 곳에도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

감당이 안된다.

속으로는 무너지는 내가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지.

2026. 4. 24.

말도 안돼

보고 가는 길.
내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인줄 몰랐다.

했던 모든 말들이 생생하다.
"말도 잘하고 밥도 잘먹는다"
"가능성 있지만 아직 중학생 사춘기 (감성)"
"반년만 하면 (하려는 것보다) 더 가능성 있을것 같은데"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 없는 세상은 없어.

2026. 4. 22.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오후 5시 조금 넘었을 즈음.

아프다는 이야기를 건너 들었다.
귀 속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마음의 겉면에서 그 소리는 튕겨져 나갔다.
이상했다.
마치 내가 서있는 그 곳이 다른 세상 같았다.

왜 건너 듣게 했냐며,
왜 봤을때 바로 얘기해 주지 않았냐며,
난리 부르스를 칠 자격은 내게 없다.

튕겨져 나간 그 소리는 일단 사실에 관한 이야기라는 건 이해했다.
그렇다고 당장 못보는 곳으로 영영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으니까, 애써 북받침을 참을 수 있었다.
아니, 사실은 납득을 할 수 없는 탓일 수도 있다.

모르겠다.
언젠가의 시간에도 여전히 태연할 수 있을까.
하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걱정이 오기도 전에 예상치 않은 일로 내가 먼저 사라질 수도 있고, 뭐.

확실한 건, 괜찮지 않다.
하지만, 괜찮지 않을 티를 낼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
살아가야 할 여건인 이상 난 또 살아내야 하니까.

...

혹여 울더라도, 그를 위해 울자

2026. 4. 20.

그 꿈 속에서 살면 근사했을텐데.. 하는 꿈.

지금의 삶도 그런 꿈 아닐까

2026. 4. 16.

문득 내실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아무리 작업장에서 원석을 골라내
보석으로 다듬어 전시장에 두고, 
이에 대한 티저를 만들어 뿌린다고 해도, 

원석을 생산하는 능력이 저하되면, 나머지 활동들이 무의미해 지겠지.


한동안 작업장-전시장-티저 루트만 바쁘게 오갔었는데,

다시 작업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최소한의 루틴.

산책하고, 공부하고, 요리하고, 독서하고.

아주 조금이라도 다시 지켜보자.

2026. 4. 14.

모르면 알아가면 되는데, 배우면 되는데.

모른다고 무섭다고 도망가서 구석에서 떨고 있던.

왜 천둥이 치는지 몰랐던 옛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신에게 기도라도 했는데 말야.

2026. 4. 13.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그리고 꾸준히

폭주 기관차의 기록

브런치라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소통창구가 열린 2026년 4월 9일부터 지금 4월 13일까지의 기록.과 상념에 대한 기록.


나는 세상이 말하는 유리한 법칙을 다 무시하고, 브런치에서 5일간 총 25개의 글을 발행하고, 4월 11일엔 10개의 글을 묶어 브런치북을 만들었다. 다음날엔 4개의 매거진을 만들어 분류 없이 놀고 있던 글들을 묶어 주었다.

물론 이미 쟁여두었던 글의 소스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기에 AI의 도움은 스폐셜한 덤...


하나의 원문에서 브런치과 각종 SNS(인스타,페이스북,쓰레드,유튜브 등)의 특성에 맞게 실리거나 검색될 수 있도록 변형해보는 시도를 해보았고,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노가다에 가까운 시행착오를 겪었다. 효율의 끝판왕인 AI를 반대 극부인 최악의 노가다 현장으로 인도하지 않았나 싶다. 집착과 집요의 고된 시간이었다. 


그런데 왜 나는 이런 행위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니,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내 전공과 동떨어져있으며 관심분야가 아닌 임시 직업에서 벗어나 내가 잘하는 것을 또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일을 확장시키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이 되길 바라므로. 내가 어떤 위기에 놓였을 때 타인의 도움이 하나의 빛줄기가 된 것처럼, 빛줄기가 된 그 타인처럼 되고 싶어서. 전에 언급한 '쉐어'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또한 솔직히 말하면,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생명력을 획득하고 싶다. 그것을 얻으려면 이 자본주의에 AI가 합세한 세상에선 머니에 대한 감각이 없고서는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너무 곱게? 자란 환경탓에 뒤늦게 깨달았다.)


하여튼.

내가 직접 체험한 경험과 기억보다 
세상이 가상으로 만든 것(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등등)을 통한 경험과 기억들이 
훨씬 더 많은 비율로 나를 덮고 있지 않나 싶다
문득

2026. 4. 7.

AI라는 직원? 동료? 친구? 를 두다.

AI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일기를 쓴다. 오늘 하루와 그간의 AI들과의 작업에 대한 정리 차원의 글...


정확히 9일전부터 다시 AI를, 이번에는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유료 결제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가지를 한 탓에 정리가 안되어 번호를 붙여보겠다.


[1] 일단 언제 등록해놓았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크몽서비스(건축툴 레슨)에 쌓인 먼지를 좀 털어줬고,

[2] 레슨이 아닌 도면 대행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에 혼자 썼다가 비승인난 서비스 하나를 크몽의 수정 안내에 맞게 2개로 분리 (2D, 3D) 하여 승인을 받아냈다. (여기선 AI의 도움은 조금만 받았다.)

[3] 동시에 블로그에 메뉴를 새로 파서 캐드 레슨에 관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고, 화면캡처 이미지나 화면녹화 영상(유튜브와 연계)이 포함된 포스팅을, 클로드와 협업으로 지금까지 37개 완성하였다. (하나는 다시 수정해야하지만.. ㅠㅠ) (덧붙이면, html작성에 클로드의 사용량이 쭉쭉 올라가는 탓에 오늘부터는 클로드에게 html 작성 임무만 빼앗아 제미나이에게 넘겼다)

[4] 국내 포털 검색에선 좀 불리한 구글블로그(블로그스팟)의 특성, 즉 내 블로그 내용에 대한 검색을 잘 안 잡아줌?을 보완하기 위해, 가입만 해놓고 텅텅 비어있던 브런치에 구글블로그 링크 문구를 포함하여 크몽 서비스에 대한 약간의 감성적인 글을 클로드와 함께 작성하여 3개 이상 올려둔 다음 (작가가 아니라서 발행은 못함), 작가신청을 위한 글도 클로드와 써서 제출했다. (결과는 아직.. 두근두근)

[5] 블로그 곳곳에 삐걱삐걱하게 작동하고 있는 html,css와 깃허브와의 연동을 점검하고, 보완 수정을 했다. 똑똑한 클로드와는 한도에 막혀 대화를 못하는 동안에, 제미나이와 구석구석 태그(소스)들을 수정하였다. 동적인 요소들도 일부 추가했다. (수정된 코드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어 - 이건 깃허브 캐시문제도 있었음 - 수정을 천만번 한 것 같다ㅠㅠ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사실 눈에 띄게 바뀐 것은 없다..)

[6] 클로드와 제미나이에게 내 블로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탈탈 털어준 후, (클로드는 URL탐색이 가능해서 쉬웠지만, 제미나이는 캡쳐화면이나 페이지 소스를 넘겨야 해서 귀찮았음) 여기서 뽑아 낼 수 있는 수익화 방안에 대해 분석하라고 하여..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생겨서, 크몽 서비스 3개 (주방설계디자인, 스케치대행, 스케치레슨)에 대한 서비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하나는 어제 승인이 났다.


모두 아직은 보는이 없는 외로운 작업이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굉장히 몰입하여 재미있게 해왔다. 


나의 블로그가 거대한 창고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샘물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AI와의 대화를 통해서 조금더 열렸을 뿐, 스스로도 어렴풋이 그런 감이 있었다.)

날 것을 드러내기엔 용기가 부족해서 일부는 숨겨져 있지만, 어쨌든 내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까.

하지만 언젠가 수치스럽고 민망하고 지독스러우며 혼란·통증·사투·불안 등등 이 그득그득하게 묻어있는 구석의 공간까지 당당하게 열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


음 왜 결론이 이렇게 났지? 역시 의식의 흐름따라인 이 공간의 탓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