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들어오신 아빠의 손엔 빠바 치즈케잌이 들려있었고
그건 내 취직 축하라고 하셨다
시혁이를 기다리던 케잌위에는 2개의 초, 두번째 직장을 의미한다고, 가 꽂혀있었고
잠든 셕이를 뒤로 하고, 결국 늦은 밤 거실에서
아빠 엄마 나 셋이 둘러앉아
두분은 박수를 치고 난 초를 불었다
말마따나, 잘 다녀야지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지
너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야지
밥을 먹는 것처럼
씻는 것처럼
운동하는 것처럼
잠을 자는 것처럼
일도 생활의 일부이니까
그게 습관이 아니라 불룩 튀어나온 혹같은 것이 되어버리면 그건 삶의 일부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