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7.

꽃이 폈다

자른 줄기 옆구리에선 새순이 돋았다

물에 담긴 줄기에선 뿌리가 하나 내렸다

이렇게 크는 구나

산호수


2018. 4. 6.

검디검은 두눈으로 나를 응시하며
두손으론 내 어깨를 꽉붙잡고
물었다

제일 무서운게 뭐냐고

또 거대한 나선에 빠질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면서
말했다

"정신을 잃는거..요"

이후 난 아무렇지 않게
바삐 돌아다니면서 밀린 숙제하듯 해야할일들을 했다

꿈에서 깨어났다




새로웠던 한주,
긴장했던 한주,

하지만 보통의 한주,

그 보통이 개척의 순간처럼 느껴졌던 한주,


나의 것이라고 깊디 깊게 믿었던 것이
깨졌다

나는 내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