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2.

나는 무능력이 제일 두렵다.

울음이 나올 정도로 슬프고 비참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것을 포기하고 단념해야 할 정도로,

스스로의 무능력함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

무능력이 풍기는 안쓰러움, 그것이 몰고 올 빈약함, 빈곤 등등

왜 이런 관념을 품게 된 것일까

생각해보면
관심 있던 분야의 탑들, 소위 신급을 보며, 
저 정도는 되어야 하지,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레벨은 당연히 그에 미치지 못하니 그 갭에서 오는 실망감과 패배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중간한,애매한 나의 레벨을 알게 되면서, 그 분야에 대한 노력도 헛된 것만 같고,
그래서 점점 흥미는 떨어지고, 손을 놓게 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결국 남은건 모든 것에서 관심을 잃게 되는 바닥같은 상황.

대학생때만도 안그랬었던 것 같은 이 괴물같은 감정은 어디서부터 자라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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