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6.

낯설다 세상이

이상한 기분

그보다는 낯선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당연하고 익숙한 것들이 순간 스위치 내려가듯 꺼짐상태가 된 듯한 느낌...

인간으로 태어난 이후에 아주 가끔씩 왔던 느낌...


...


며칠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몸이 젖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영하의 날씨인데 아이스크림이 땡긴다.

평소에 즐기지 않았던 폭신폭신 달콤한 빵도 땡긴다.


...


기분이 이상하고 몸이 이상하면,

과거를 추적한다.

감정을 인정하는데 둔한 레이더가 어느 시점에 오작동했는지 확인한다.

달달거리는 레이더를 툭툭 쳐서 정신차리게 한 다음, 재가동 시킨다.

음... 거기였구나... 잘 하고 있었는데 괜히 의심받은 기분이 들었었구나...

그래서 기분이 이상했구나.

그래서 몸도 이상했구나.


...


아마도 나는

반쯤은 변명도 하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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