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1.

터진 둑

둑이 터졌다.
오래전에 한쪽이 터졌고, 
곧 지나 다른 한쪽도 터졌다.
또 시간이 지나 또다른 쪽에서도 그랬다.

최초로 터진 것은 너무나 지독해서 절대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이, 사그러들었다 다시 터졌다를 반복했고,

두번째 터진 것은 별로 수습할 생각이 없었기에 모르는사이 점점 심각해졌고,

세번째 터진 것은, 둘을 발판 삼아 터진 듯한데, 그야말로 주변까지 손쓸 수 없을만큼 후유증과 낙인을 남겨서, 처음과 두번째를 신경쓸 시간도 없을정도로 이것의 수습에 집중해야했다.

시간이 흘러,
세번째의 것은 여러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 잠잠해졌으나,
미처 신경쓰지 못한 나머지 둘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여진처럼 끊임없는 폭발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를 막으면 다른하나가 터지고, 다른하나를 막으면 원래의 하나가 터지고.. 무한반복.

인생이 원래 그런가 보다.. 한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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