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먼저 얘기하면 자연 이꼴 자연, 불가지론, 가끔은 범신론, 그래서 불교 혹은 도가 혹은 스피노자 혹은 칼세이건 혹은 아인슈타인 혹은 토머스 헉슬리.
내가 가진 몸,감정,생각,마음(그게 에고라 불리든 뭐든)은 이 세계에선 실체이고, 스스로 나고 소멸하는, 힘이라면 힘이라 불릴 뭔가가 있다. 그렇기에 폐는 숨을 쉬고, 심장은 뛰고, 몸 자체는 무의식적 상태에도 움직이며 살아가니까, 그리고 언젠가 죽으니까.
외부도 마찬가지. 해와 달이 비추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하는 날씨현상,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나무가 되어 열매을 맺고 그 자체는 언젠가 죽고, 하는 이 모든 현상.
이 모든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자연스럽지 않다, 당연하지 않다. (문제는 당연하다는 생각)
그리고 의식.
칼 세이건의 말처럼 우리는 별과 같은 성분이고, 그래서 싯다르타의 돌멩이도 같은 성분이겠지만, 거기에 동일한 의식이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나는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며, 가끔은 그 당연하지 않은 힘에 경외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간.
경험과 느낌을 서로 100%만큼 100%시간동안 공유할 수 없으므로, 서로의 '신'을 강요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
어쨌든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당연하지 않은 '자연'을 믿는다, '그'는 이미 지금 여기에 있다, 끝.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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