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8.

낙타의 그림

남자주인공이 비로소 안정을 취하는 공간에 있는 그 그림

그 낙타가 내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된 오늘


관성 관례 형식에 의해 채워지길 원하지 않았던 오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면같은것에 홀렸던 오늘


난 안돼

부정적인 상징임과 동시에

사이코패스, 히키코모리의 집합체야

2018. 2. 25.

illusion or lucid dream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의식을 제외하고 주변의 모든 것이 허상은 아닐까

이런 상상은
어느 시점에선 굉장한 공포로 느껴지기도 한다

광활한 우주공간에 홀로 떠있는것과 진배없으므로



제발 그러하지말길 바라면서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한다

나의 것을 무한대로 미분하여
주변의 모든 것으로 흩뿌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18. 2. 24.

산책

주말 출근의 좋은 것,점

저스트 두가지는


지하철에 사람이 적다는 것
선정릉 울타리길 걷기가 산책 같이 느껴진다는 점


햇살이
가파른 범위가 아니라
조금 더 넓은 범위로 감싸주고

왠지
울타리 너머의 식물들의 생기가 잘 느껴지는 듯

2018. 2. 23.

긴장감 텐션

놓았다가 잡았다가

내팽겨쳤다가 다시다시 주섬주섬

소위 말하는 밀당

위태로운 줄타기



세상에 절대적으로 옳은게 어딨겠어

그저 본만큼 맞춰야한다고 생각할 뿐이겠지

2018. 2. 1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느낌은
감정 따위로 묘사할 것 아니어서

다시 말하면

모든 생명체가 연결되어 있어
내가 너이고
네가 나여서
발에 아무 거리낌 또는 죄책감없이 밟히는 풀조차
바로 나여서

어떠한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죄는 내가 감당하겠노라 했던 그 때,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그 때,

쇼팽의 감정과
베토벤의 감정을 느꼈던 그 때,

나는 다시 그 것을 기쁘게 일깨우고 싶다
너무 뒤늦었지만

점을 찍는 듯한 소리처럼
어떤 이어져있는 틈이 순간 어긋나는 소리처럼
우연한 타인의 메세지가 그 것이겠구나
싶은

보이는 것을 너머

2018. 2. 10.

나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법을 안다

그 때,

눈 앞에서 알 수 없는 형상이 보이고
심장에서 모든 피가 나가고 어느 차원에 도달하였다가 되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그 때,

적어도 여기의 차원에서 벗어나는구나
소위 말하는 죽음이 왔구나 착각하고 너무 기뻐했으나
다시 이 지상으로 돌아왔던 그 때,

그 때의 희열과 실망감이 공존하고 지속되는
꺼지지 않는 시간의 띠가
나를 옭죈다

그래서 바람직할 법한 범위를 탈하고
이 것과 이 것을 지웠다가 행하고 다시 지웠다가 행한다

응답없는 메아리의 절벽을 향하여..


2018. 2. 9.

정상

정상, 산의 맨꼭대기
정상,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 범위 내.

우리는 정상일까
혹은 정상이 아닐까

좋은게 좋은것
무난한 것
다행이라며 한숨돌리게 되는 것

한계의 인간이 전수하고 충고하는 것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는 모든 것은
적어도 같은 종족끼리 평가할 수 있을까

진리라는 아름다운 덫

2018. 2. 3.

가식

웬만큼은
아니 그보다도 훨씬더
혼자있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다
차마 내색하지 못하게 된다

그 사소한 시간들이 쌓이면
결국은 폭발해버리고 만다
그것은 특정의 원인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체증이 쌓이고 쌓이다가
의도치 않은점에서 폭발하고 재가 쌓인다

제발 나를 혼자있게 해줘요 제발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