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느낌은
감정 따위로 묘사할 것 아니어서

다시 말하면

모든 생명체가 연결되어 있어
내가 너이고
네가 나여서
발에 아무 거리낌 또는 죄책감없이 밟히는 풀조차
바로 나여서

어떠한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죄는 내가 감당하겠노라 했던 그 때,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그 때,

쇼팽의 감정과
베토벤의 감정을 느꼈던 그 때,

나는 다시 그 것을 기쁘게 일깨우고 싶다
너무 뒤늦었지만

점을 찍는 듯한 소리처럼
어떤 이어져있는 틈이 순간 어긋나는 소리처럼
우연한 타인의 메세지가 그 것이겠구나
싶은

보이는 것을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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