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9.

복수는 나의 것

스스로 분노 혹은 화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평생을 여기며 살아 왔는데,

어이가 없다.
어제서야 내가 엄청난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고, 이제서야 사실을 깨달았을까.

아팠던 탓은
모두가 이어져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잊고 분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잊지말자 내가 온우주이나 그저 통로일 뿐이라는 것을


2023. 12. 18.

인생 최대의 과제는

누군가를 내 인생? 이라고 하니 이상한데
하여튼 거기에서 지우느냐 삭제하느냐 영원히 없애느냐의 이야기의 플립플랍 기로에 서서
응.. 하여튼 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2023. 12. 12.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라고 하는데..

순간 짜증이 나는데 참았더니
몸통 중앙으로 뭔가 아려온다

그러면서 왜 그 혹은 그녀는 그랬을까
원망의 마음도 들고

그게 내 마음의 잘못일까

2023. 12. 2.

나좀 감춰줘
나좀 숨겨줘

부탁이야

눈에 띄지 않게 

2023. 11. 29.

호불호

좋다 싫다 
이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래 그게 뭔데
좋으면 생각나고 보고싶고
싫으면 꺼려지고 긴장되고

감정이 동한다
그럼 감정이 뭔데
부르르 떨리는 무언가
왜 떨릴까 

생동한다 살아있다
그것을 의식하는 무언가

..모르는것 투성이

번외, 시간은 죽어있나 살아있나


2023. 11. 26.

살아내려고 애쓰지 말자

나좀 봐줘
내마음좀 알아줘

남들의 시선 인정 에 따라

내 존재를 확인하려 들었구나

애기

2023. 11. 25.

깨고 나면

"좋은 여행이었니?"
하며
반겨줄까

2023. 11. 22.

혹시 감정이 없는 세계가 있을까

그럼
날 좀 거기로 데려다주라

난 왜 여기에 왜 태어났을까
진심으로 궁금하다


내가 문제야

뭔가 문제가 생겼어
망했나

이렇게 큰자리를 차지하는 인줄 몰랐어
죽었다고 생각할래
없다고 생각할래

하지만 억누르지는 말자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차분히 생각해보자

2023. 11. 21.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나는 오감을 가지고 여기 체험세계를 경험하는 아바타

나라고 착각하는 그 아바타가 있고
그것을 자각하는 이가 있고 

자각하는 이는 전체를 아는이라고 한대
그동안 아바타가 공부한 것에 따르면.. 인게 그걸 전적으로 믿을지는 또다른 문제

2023. 11. 18.

왜 난 디폴트값이 행복,평온이어야한다고 생각했지
진정한 디폴트값은 공허함인듯

사랑 인정을 갈구하고
완벽 무결점을 추구한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네

불완전한 존재를 알아차려야만해

비어있는건 숨쉴공간이라고 생각하자
결점이 아닌 여유를 위한 공간이라고

숫자없는세상

숫자없는세상에서 살고싶다

기상알람,오늘약속 몇시 몇분
몸무게 몇킬로그램
음식 몇칼로리
최저최고기온 몇도
통장잔고,월급,연봉 몇원
부재중 전화 몇통
카톡알림 몇개

등등등

온전히 감과 리듬만으로
완전한 자연과 자유를 이루는 세계
있을듯 없을듯



살아내기 급급하다

구심점 원점 중심점 이 흔들거리는 느낌

없으면안될것같은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3. 11. 17.

가끔 꿈을꿔
서커스를 하는것처럼 그네를 타고 이 벽에서 저 벽으로 멀미날것처럼 곡선을 그려.
그 꿈이 무한히 반복돼. 무한루프 

그러다가 순간 깨어 잠시 안도의 숨을 쉬다가
다시 악몽으로 늪으로 가라앉는 느낌

나는 깨어나야만
그 늪을 반복하지 않을수있는데..
또 눈이 감기네
나의 욕심과 이기심은
누군가가, 아무나가 아닌, 특정한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

2023. 11. 15.

2023. 11. 14.

어렴풋이

직접 만드는거 좋아하고
 분석하고 정리하는거 좋아하고 (가령 엑셀 돌리기) 
글쓰고 그리고 끄적이는거 좋아하는 

그런데 뭔가 완벽해져야하고 
실수가 없어야하고 
일의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긴장을 하고, 
피곤해지고, 

 좋아하는 것들이 어렴풋해져간다.

2023. 11. 10.

2023. 11. 8.

나는 진심이 없는 사람

상황 탓일까
지병 탓일까

비슷하게 반복되는것 같기도 하고
묘한 다른 흐름인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내게 진심이 있을까
내게 마음이 있을까

내게 생이 있을까

2023. 11. 6.

SNS란 무엇인가

2000년도 초반부터 홈페이지를 만들어왔던 나는
SNS바람이 놀랍지도 않다.

나에겐 사이버공간은
소심인은 현실에서 풀지못하는 것을 해내는 은밀한 공간이었고
행운인지 불행인지 방문객이 거의 없었던 탓에
말그대로 나만의 공간이었다

며칠동안 나의 흑과 악과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내가 신경쓰고 눈치보는 모든것이 지겨워졌다.

메모장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시절이 아닌
클릭하나로 결정되는 지금이 두려워졌다.

방금전에 클릭몇번으로 모든 연결을 끊었는데
아쉽다기보다는 개운하다

영원히 나는 숨어있어야겠다.

투명한 공기처럼 물처럼
외부에 맞춰들어가는지도 모르는것처럼

2023. 10. 27.

가도가도 다시 제자리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중요할때 털어놓을곳 없고 되돌아오는건 없다
슬프다

2023. 9. 4.

피아니스트

대학교 때 영화 피아니스트(감독 로만 폴란스키)를 보고 피아노에 빠져, 쇼팽 발라드 1번을 완성해 보겠노라! 는 생각에 설계스튜디오 생활을 하며 노숙(?)을 하면서도 지하 강당에 내려가 피아노를 치던 때가 생각난다. 너무 띄엄띄엄 연습했던 탓에 아직도 풀완주를 못하는 이 마당에.. 에뛰드도 치고 싶고, 라흐마니노프도 치고 싶고, 리스트(!!)도 치고 싶고.. 욕심만 많아지는 자신을 보면서.. 그래 이번생은 글렀구나. 동시에 포기와 소박한 성취를 하자는 다짐으로 정리가 되는 것인가..

2023. 7. 19.

2023. 6. 21.

도토리냉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모형작업을 하였고

점심때는 어제부터 냉면 노래를 하시던 엄마의 밀에 따라
냉면을 끓여 먹었다

어제오늘 모형작업으로 몸이 힘들어서인지
평소에는 1.5끼니 먹던 내가
세끼니를 꼬박꼬박 다 챙기게 되었다

흠.. 그래도 왠지 행복했다

2023. 6. 19.

착공준비중


원치않았던 모형작업을 또 하게 되었다. 긴장된다.
나에게 모형의 신이 강림하기를...

2023. 5. 1.

진정성이라는 보석

어디에 어느부분에 미치느냐는 다르겠지만

사람마다 분명히 진정성을 담고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개인마다 품고있는 고유한 보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조심스러워해야할 것은

누군가의 일부분만 보고서 판단을 내리는 일


아무도 그의 보석을 더럽힐 수는 없다.

그 자신 외에는.

2023. 4. 24.

피아노와 놀다가, 건축의 마음이 궁금해졌다.

여느때와 달리 피아노를 치고 있었을 때였다.
쇼팽의 마음을 느껴보자, 베토벤의 마음을 느껴보자..
그러고 나니 이 부분을 칠때는 어떤 느낌이 올라오고 또 다른 부분을 칠때는 어떤 느낌이 올라오고..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고,
직접 보지도 못한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었겠구나 하는 감에 이르기까지 했다.
(게다가 뭔가 더 잘 쳐지는 느낌적인 느낌!!)

모든 것의 호기심을 풀어내보자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건축에서는 막상 느껴보지 못한 것들을,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라는걸 최근에 뒤늦게 다시 알게 되었고,

건축분야에 몸담고 있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먼저 느끼려 하지 않았음을, 무의식적으로 벽을 치고 동화되려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무의식적 철벽의 이유는 
건축이 광범위한 것들을 섬세하게 컨트롤 해야하는지를 몰랐던 탓, 아이디어만으로 돋보이는 조형미와 개념'만'을 가진 멋진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만과 오만 탓, 나라는 인간이 가진 특징적 한계의 늪에 빠져 취해 있었던 탓, 그리고 인간 자체에 대한 무관심 무애정, 기타 등등, 인듯 싶다.

이제는 벽을 좀 걷어내 보고 싶다.

기왕 발 담근거, 나올 때 나오더라도 정수리까지 푹 담가보고 나와봐야 하지 않을까...

나 자신에게 응원.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