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4.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은 무관심 속에서의 얕은 몸부림이었을 뿐.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던 최근의 사태를 겪으며 생각했다.

이는 어찌보면 세상에 대한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착각일 수도 있겠다.

일단은 어떤 가상의 막을 덮어서 불길을 잠재워 보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듯 하지만,

언제또 막을 녹여버리고 세차게 타오를지 모르겠다. 이 막은 아직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

진짜를 얻을 때까지 다시 책을 읽고 다른 많은 경험들을 함께 하면서 계속 배워나가면, 

결국엔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겁게 유영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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