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3.

imagine & on my own (les miserables)





레미제라블은 영화로 처음 접했는데,
이전에 뮤지컬을 보고나서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한동안 또 이것에 빠져서
당시에 흥얼대며 봄잡풀을 뜯으러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어느 만화책의 구절처럼 노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발명작?이 아닐지..
불가사의한 소년을 다시 봐야겠다..

2017. 4. 22.

쇼팽과 베토벤

한 삼사년전쯤?

피아노를 치다보니
쇼팽과 베토벤의 성격이 이러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토벤은 알려지기로는 괴팍하다고 했는데
뭐 실제로도 그랬을것같고..
그러니까 직설적에 불같은 성미였을것 같고,
하지만 속은 굉장히 따듯하고 여린 사람이었을것같다

쇼팽은 겉으로는 약간 범생에 양반집 도련님이었을같은데, 속은 좀 사이코적 기질이 있었을것 같다...

는 생각을

비창과 엘리제를 위하여와
발라드 원투를 치면서 했음...

2017. 4. 14.

shortcut

머리를.. 머리카락을 자른지 이주쯤 되었나
일년에 한두번 매우 짧게 자르곤 하는데 이제 좀 익숙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머리카락을 어깨길이로 못넘기게 된것이 십년이 넘은듯하다.
남들이 소위 말하는 단발,도 못미치는 길이만 되어도,
남자가 기른 장발 마냥 축축 늘어지고 무게감마저 느껴져서
가위를 들지 않고는 베기질 못한다.

매일 치지도 않는데 왼손톱을 매우 짧게 자르고는 기타를 생각하며 흡족해하는 것처럼,
왠지 모를 습관이 되어버린 것도 같다.

막 자르고 나면
정리하지 못한 물건이나 서류들을 몽땅 내버린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틈없이 적당히 잘맞는 옷을 입은것처럼 가벼운 느낌이 든다.

다만 내가 예상했던 길이보다 조금 짧아지면
'역시 옷은 약간 큰듯하게, 특히 웃옷은 엉덩이가 덮일만큼이어야 편하잖아?
피어싱도 조금은 가려지는게 좋을 것 같고.. '하며, 손으로는 세네번정도 움켜쥐듯
머리카락을 빗어제끼곤 한다. 그러고는 중얼중얼 '빨리 안자라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뜻하지 않은 기회로
내가 얼마나 못났는지 새삼 깨닫게 되므로 감사하기도 한다.

'어이구 이 못난아, 이제야 알았니'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