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4.
하고싶은 이야기 : 건축에 대하여 2
다시 말하면 각종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속도감도 있고 센시티브한 편
이러다 보니, 어느새 효율충이 되었다.
설계뿐만 아니라 모든영역에 있어서 '효율이 중요해'라는 그닥스런 인식이 생겨버렸다
효율에 대한 생각은 일머리와 적당한 유도리(여유,신축성,융통성 - 구글검색)로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요령을 적당히 부릴 줄 모르는 상황이 생기면
너무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이건 건축설계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일부에 적용하면 무척 좋지만,
이것을 다 적용할 순 없다..
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속도가 느려도 집요하게 파내야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으니..
건축은
기술적 분야이면서도
창조적 분야이고
또 프레젠테이션 분야이기도 하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이것도 얽히고 저것도 설켜서
고려해야할 것들이 젠장 수두룩하다
그러니 넓은 눈을 가지고
완벽은 못해도
노력은 해야한다
끝
하고싶은 이야기, 건축에 대하여
하던 일이 마지막일 것임을 고하고
디데이날까지 하기싫어 몸부림치며 하루하루를 세어가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왜 건축이 싫을까 왜 진저리쳐질까 왜 신물이 날까
첫번째로 모르는 게 많아 의기소침해지는 자신이,
무관심 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는 경험을 쌓을 노력을 안한 자신이,
싫었다.
두번째로는 전에 다니던 회사 대표님의 전반적인 건축인에 대한 비난,
그로 인한 의식변화, '그냥 하면 되는데 건축가 집단은 철학 운운하며 허세를 부린다'는 알 수 없는 이미지의 구축으로 인하여,
그렇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 건축을 배워가며,
디자인을 창조해내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만들어냈다.
그런 스스로의 모습이 좋았다.
하지만 대가들이 했다던 작업이 담긴 건축책들은 들쳐보지도 않았다.
그냥 흥미가 없었다 (이건 돌이켜보니 미스테리)
모르는 영역이 쌓여갔고,
실무에 들어가니, 그게 나의 컴플렉스가 되어있었다.
세상에 모든 면이 완벽한 사람이 (드물게는 있겠지만..) 과연 진짜 어디 있을까
빈약한 영역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데.. 왜 움츠러들었을까
안해봤으니, 많이 안해봤으니,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왜 의기소침해져야만 할까
주변사람의 의견에 휘둘려서 안좋은 색안경을 꼈을 뿐인데, 그것을 나를 바라보는 것에까지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뒤늦게 들었다.
...
하여튼 다시 멈추었고,
지난 날의 생각을 또렷하게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은 다시 가볍게 해봐야겠지..
2024. 8. 10.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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