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14.

독심술

요새 장문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상대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사태들은 그저 모난데 없이 자연스럽거나 고요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보이지 않는 미세 구멍으로 표면이 이루어진 돌멩이에 폭풍우가 내리는 격이다.

돌멩이는 무수한 수분과 공기를 머금고 울퉁불퉁 자라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동일한 부피의 것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만약 그에게 입이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돌멩이가 되고 말 것이다.
(물론 동일한 부피를 유지할 의무는 없기에 파괴될 수도 있겠다.. 그건 일단 배제)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수다쟁이 돌멩이.

하지만 기억해. 너는 싯다르타의 돌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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