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4.

세상 앞에 무릎꿇기 & 받아들이기

도저히 나의 카르마를 극복할 수 없을 때,

긴장 앞에서 심장의 두근거림을 가라앉힐 수 없을 때,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꿈을 꿀 때마다, 품안으로 칼이 쑤셔 들어오는 장면이 통각으로 느껴질 때,

그리하여 세상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고 이길 수도 없고 손모아 기도할 힘마저 남아있지 않을 때,


상상한다.

'나'라는 배우가 되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한편의 연극을 하고 있다고,

생생한 사실들은 극의 한 장면일 뿐이라고,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장면 장면마다 나의 감정과 에너지를 한껏 표출하고나면 될 일이라고,

그래서 커튼이 내리면, 한낱 꿈에서 깨어난 것일 뿐이라고 받아들이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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