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8.

모노(mono)

모노(mono). 

하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계 접두사.


초등학교때(약1994년) 취미로 미술을 시작했지만(학원에 다니기 시작),

2022년 현재, 나에게 남은 유일한 미술도구는 연필.

학생때도 연필만 사용하는 구간을 좋아했고, 물감을 풀어 칠하는 시간은 별로였다.


하나만을 가지고 단계를 셀 수 없는 깊이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


오늘 새벽, 피아노 연주곡(임윤찬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듣다가,

아 이것도 마찬가지구나! 라는 걸 느꼈다.

미술처럼 물리적으로 여러 색을 첨가할 수 없는데도, 색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다가 주섬주섬 연필을 꺼내어 그린 거. 

좋아하는 mono톤의 그림. 좀 수더분하지만.

제목도 있지만, 생략

snow

2022. 12. 27.

한가지 두려움

 

마크 로스코, 레드

병약할때 오는 한가지 두려움이 있다.

혹시. 스스로 생을 던져버리지 않을까.

생각일뿐인 공포감이 온몸을 감싼다.

그 늪에서 빠져나오는게 나의 과제다.


중립과 균형, 두모습

생각해보면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게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하니,

세상에 비밀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마라.

또 한편 세상에 비밀은 없다.라는 말도 있고.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이야? 하는 생각이 들다가,


균형

이 단어가 생각났다. 

발레리나가 엄지발가락 하나만을 가지고 신체 전체의 근육에 긴장감을 풀지않고

수직으로 서있는 모습.과 비슷할까?

하지만 수직으로 멈춰서있는 모습은 다른 것도 있다.

두다리, 두발로 모든 힘을 풀고 자연스럽게 서있는 것.


균형은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감을 가지고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태초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

우리는 우리의 입맛대로 선택하면 되는게 아닐까 하는 결론(정리)


2022. 12. 26.

동전의 양면

좋고 나쁨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등을 지고 있지만,

결국 하나라는 걸, 여기저기서 주워 듣고 있다.

그럼

상하, 좌우,는 단순히 방향을 가르키는 지표가 될뿐이지,

뭐가 높고 낮고 치우치고를 뜻하는게 아니다.

다른 지점에 있을 뿐이다.


옳다 그르다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겠지

겨울 외출

2022. 12. 20.

종이 자르기

종이를 자르기 위해,

한지점을 정해 여러번 접었다가 다시 뒤집어 접었다가를 반복했다.

그렇게 접힌 선이 선명해진 종이를 한참을 아주 한참을 들고 있었다.

모퉁이를 한손으로 들고는 모른척 하기도 하고, 가끔은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났다.

마침내, 선으로 나뉜 양쪽을 손끝으로 잡아 힘을 주었고,

종이는 그제야 둘이 되었다.




2022. 12. 14.

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는 하나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는 존재하지 않고,

그림자 없는 빛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기중에 드러나 있는 빙산의 일각이 빛이라면

수면아래 거대하게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은 그림자쯤 될까?


그들은 한 몸이다.


...


오늘 나의 그림자를 부정당했다.

그림자라는 이유만으로

미성년자의 철없는 치부쯤으로 취급당했다.

기분이 더럽다.


...


지금을 인정하리라. 지금의 기분과 감정을.


2022. 12. 6.

낯설다 세상이

이상한 기분

그보다는 낯선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당연하고 익숙한 것들이 순간 스위치 내려가듯 꺼짐상태가 된 듯한 느낌...

인간으로 태어난 이후에 아주 가끔씩 왔던 느낌...


...


며칠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몸이 젖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영하의 날씨인데 아이스크림이 땡긴다.

평소에 즐기지 않았던 폭신폭신 달콤한 빵도 땡긴다.


...


기분이 이상하고 몸이 이상하면,

과거를 추적한다.

감정을 인정하는데 둔한 레이더가 어느 시점에 오작동했는지 확인한다.

달달거리는 레이더를 툭툭 쳐서 정신차리게 한 다음, 재가동 시킨다.

음... 거기였구나... 잘 하고 있었는데 괜히 의심받은 기분이 들었었구나...

그래서 기분이 이상했구나.

그래서 몸도 이상했구나.


...


아마도 나는

반쯤은 변명도 하고 싶었나보다



2022. 11. 12.

문구점의 늪으로

정말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모형작업을 하게 되어서 큰문구점에 들렀는데...


대학교때 모형재료를 사러 문구점에 가기만 하면 

늪에 빠져 몇시간이고 헤어나오지 못한 기억이 떠올랐다.


하여튼, 축척에 맞추어 재료의 규격을 살피고, 로스를 따지고,

여러가지 필요한 항목이 어디있는지 미로처럼 사방팔방을 발품을 팔아가며 찾아다니고,

하니,

옛날의 시간들이 다시금 떠올랐다.


휴 그나저나 어떻게 해야 모형의 신으로 둔갑하여

잘 해낼수있을까


막손이는 두렵다...


2022. 11. 8.

2022. 10. 22.

뭔갈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슬프다.

뒷모습만 스쳐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필사 좋아 칸트 한자경

2022. 10. 8.

기다림


결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바라던 것이 실현이 되길 
기다리는 시간은 어떠한가.

파란빛 초조함, 분홍빛 희망한줄기, 
시뻘건 스트레스, 싯누런 예민함, 
하늘빛 기대감, ...

온갖 스펙트럼의 빛에 휩싸인 
이 감정의 흐름은 
견딜만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20221008

클래식기타는 어려워

2022. 9. 12.

건축, 잠정 은퇴

건축을 잠정적으로 그만 두기로 했다.

건축을 하는 순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물론 모든 순간이 그런 것을 아닐지라도 

나를 움츠려들게하고, 눈치보게 하는 환경으로 빠뜨리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홀가분하면서도 조금 아쉽기도 하다. 

어느 분야든 쉽지는 않겠지만, 무엇을 해야할까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당분간 완전히 발을 빼진 못하겠지. 비슷한 분야에서 전전할지도 모른다.


하여튼 모두 나의 선택의 문제이다.

2022. 5. 18.

일탈이 필요해

어처구니없는 세상
일탈이 필요해

2022. 5. 5.

소요서가 앞

당신은


당신은...
누구일까요

네 바로 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