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최대의 관심사. 신.
덕분에 내 블로그의 메뉴(카테고리)가 30개를 넘어섰다.
'prayer'라는 걸 새로 파서 박아두었지만, 타인의 접근권한은 막아두었다.
온갖 헛짓거리 내용을 다 쏟아부을 예정이므로 그래야만 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라는 모닝페이지도 거기에 합쳐 저장해 둘 생각이다. (역시 저장강박인)
창조주를 믿는 친구를 최근에 자주 만났다.
우리는 창조주의 모습을 토대로 만들어진 피조물이며, 창조주의 속성대로 살아가지 않는 것은 죄이기에, 가죽옷(제사, 다른 존재의 피를 봐야하는)을 입혀달라고 기도해야한다고. (요약하자면)
평소 수많은 믿음을 상징하는 마크 중에 태극 심볼을 좋아했다.
음과 양,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 즉, 이원성의 세계에서 불가피한 개념일 뿐,
그 대립의 경계선에서 바들바들 떨면서 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 경계는 불이원성을 배우기 위한 무대, 즉 허구일 뿐이라고.
하지만 창조주는 그 외의 신을 믿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되는 점이, 그외의 '잡'신은 내가 믿는 이원성의 세계에서 말하는 '악'과 다를 바가 없는 허상일 뿐이다. 그냥 관념, 생각이 만들어낸 것일 뿐, 실체가 있고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정말로 '악마'가 되어버린다. 내 안에서 탄생하여 그 안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외부로 튀어나와 힘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만드는 게 죄라는 것.
여기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불가지론자인 나로서는, 물론 이 믿음도 하나의 믿음일 뿐이겠지만, 이것을 넘어서기가 힘들다. 즉 무한성이 과연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이원성은 믿을 수 있다. 그러면 무한성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설득가능한 이성적 논리는 펼치기가 힘들구만..)
그래서 기도를 시작했다. 정확히 기도라기 보다는, 의식의 흐름대로 쏟는 푸념에 가깝다.
내가 창조주에 의해 빚어진 거라면, 불가능한게 없을 것이라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고 싶기에.
그래서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