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9.

의미

행했던 수많은 뻘짓과
이불킥감이 모이고 모여서
내 삶이 그것들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때

그것이 없었으면
어디에서 배웠겠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니 이건 단순한 가스라이팅은 아닐테야

인생은
불합리와 모순을 어렴풋하게 알면서도 뛰어드는 다이빙
이.. 일까 이랄까 이었을까.. 뭐라 하던하든



2026. 10. 2.

루틴

갑자기 폭풍이 일듯,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흔들리는 때가 와도

단순하고 명확한 루틴을 키워왔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그 순간을 지나갈 수 있다.


잘 일궈낸 루틴은

과정에 있어 때론 지루하지만 복잡한 정신을 정리해주는 힘이 있다.


지금 내게

영어회화와 한국사가 그렇다.

반반

의지대로 살아왔고 이루어냈다고 느끼는 만큼,

반대로 그만큼보다 더 '어딘가'에 구속되어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때로는 '의지'라고 믿고 스스로가 이루었다고 느끼는 것들도

사실은 개미지옥에 빠져가면서 느끼는 찰나의 착각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개미지옥의 창조자는 빠져가는 '의욕적인' 개미들을 보면서 비웃고 또 비웃을 테지.

개미들의 '의지대로의 삶에 대한 옳다 그르다의 판단'도 결국 바보 같은 시간낭비였음이 드러날테지.


'이렇게 난 똑똑해'

'이렇게 난 열려있어'

'이렇게 난 판단력도 좋고 지혜로워'

'이렇게 의지대로 결국 난 이뤄낼 수 있어'


웃기네, 빠지고 있는 개미 주제에.

왜이렇게 비웃어 주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