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를 만났다
말을 하기 시작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열심히 훔치며 계속 천천히 이어나갔다
여전했으므로 한편으론 다행이었다
전화를 하면 받아주고, 가끔은 이렇게 만나줄수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30분이 지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 노래를 들으니 또 눈물이 났지만 잘 참았다
...
운명을 받아들이자
메세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예전의 대화를 되새기고,
예전의 사진들을 찾아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그 다음날 마음이 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재진행형이면서도 너무 과거이기도 하고 어떻게 미래로 이어가질지 모르는 상황.
나에게서 내가 떨어져나간 그 누군가가 누군가를 만났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나'라는 딱지가 붙은 타인이 타인을 만난것과 다름없고, 그게 한 덩어리가 되어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온.
...
미래에 해야할 일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집중하는 것. 적어도 죽을때까지는 그 빛을 잊지 않도록. 그 두 암흑과 숨결과 음성이라는 빛.
직시하고 견뎌보자 버텨보자
뿌리채 흔드는 시련을 선물한 그 존재에 감사하고 기도하자
기억하자 '싯다르타'가 말한 돌멩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