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기력한 인간이다
나는 가끔 이인증을 느끼는 인간이다
나는 약해빠진 인간이다
나는 인정중독 인간이다
나는 무능력한 인간이다
나는 때론 사이코패스 같은 인간이다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은 무관심 속에서의 얕은 몸부림이었을 뿐.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던 최근의 사태를 겪으며 생각했다.
이는 어찌보면 세상에 대한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착각일 수도 있겠다.
일단은 어떤 가상의 막을 덮어서 불길을 잠재워 보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듯 하지만,
언제또 막을 녹여버리고 세차게 타오를지 모르겠다. 이 막은 아직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
진짜를 얻을 때까지 다시 책을 읽고 다른 많은 경험들을 함께 하면서 계속 배워나가면,
결국엔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겁게 유영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