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7.

소리쳐

나는 무기력한 인간이다

나는 가끔 이인증을 느끼는 인간이다

나는 약해빠진 인간이다

나는 인정중독 인간이다

나는 무능력한 인간이다

나는 때론 사이코패스 같은 인간이다

2025. 11. 21.

터진 둑

둑이 터졌다.
오래전에 한쪽이 터졌고, 
곧 지나 다른 한쪽도 터졌다.
또 시간이 지나 또다른 쪽에서도 그랬다.

최초로 터진 것은 너무나 지독해서 절대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이, 사그러들었다 다시 터졌다를 반복했고,

두번째 터진 것은 별로 수습할 생각이 없었기에 모르는사이 점점 심각해졌고,

세번째 터진 것은, 둘을 발판 삼아 터진 듯한데, 그야말로 주변까지 손쓸 수 없을만큼 후유증과 낙인을 남겨서, 처음과 두번째를 신경쓸 시간도 없을정도로 이것의 수습에 집중해야했다.

시간이 흘러,
세번째의 것은 여러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 잠잠해졌으나,
미처 신경쓰지 못한 나머지 둘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여진처럼 끊임없는 폭발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를 막으면 다른하나가 터지고, 다른하나를 막으면 원래의 하나가 터지고.. 무한반복.

인생이 원래 그런가 보다.. 한다, 이제는.

2025. 11. 20.

맨정신인데도 손이 근질근질거린다

핸드폰 노려보는중.. ㅠㅠ

3인칭 놀이 돌입, '이 사람은 오늘도 또또 생각에 휩싸였다.'

2025. 11. 18.

잘못된 방식이었다는 걸, 내뱉고 나서야 깨달았다.

편법이었다. 당장 숨쉴수있게 만들려는.

있는 그대로 직면해보고자 한다.

가장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을 마주하려한다.

해보자.

할수있을거야.

살인을 고백했지만, 그래서인지 또 마음이 날뛴다.

생사와 상관없이 무언가 움직이고 말하는 존재가 있다는게, 혼란스럽다.

생각해보니 왜 자연사가 아닌 살인이었을까.. 그게 더 정당할까.

어쨌든, 유에서 무를 되살리려하지 말자.

무기력하지만 힘내보자. (뭔가 모순적인 문장들..)

존중하자. 이런 나를. 그리고 움직이는 그 존재를.

그리하여 세상을 존중할때까지 계속 일어나고 일어나고 또 일어나자.

2025. 11. 14.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은 무관심 속에서의 얕은 몸부림이었을 뿐.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던 최근의 사태를 겪으며 생각했다.

이는 어찌보면 세상에 대한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착각일 수도 있겠다.

일단은 어떤 가상의 막을 덮어서 불길을 잠재워 보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듯 하지만,

언제또 막을 녹여버리고 세차게 타오를지 모르겠다. 이 막은 아직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

진짜를 얻을 때까지 다시 책을 읽고 다른 많은 경험들을 함께 하면서 계속 배워나가면, 

결국엔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겁게 유영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


닿은 문자

그래서인지 
온화한 (죽었던)그가 꿈에 나왔고, 도란도란 그간 하고싶었던 자잘자잘한 이야기들을 했다.
해소된 느낌이다.

자잘한이야기들:
책 읽고 있는데, 이 책은 한달은 걸릴것 같다...
정말 미칠듯이 끊고 싶은데, 잘 안된다...

2025. 11. 12.

또 그 시간 속

살면서 이렇게 흔들릴 일이 또 있을까.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으면서 누군가엔 아마도 제일 먼저 연락을 넣지 않았을까 의심한다.

11월 11일은 우려했듯 심란했고 안쓰러웠고 안타까웠다.
삼킬수가없었다.

괜찮아질때즈음 3인칭 놀이를 하며 달랬고, 

마침내 뭔가가 끊어져 그를 죽었다 치려 한다.
그는 내가 아는 어느날에 죽었다.
아니 그 날 내가 죽였다.

그러니 내 인생 살다 가자. 빡세게. 강하게.

2025. 11. 11.

저녁부터 아침까지

잠에 들어있지 않으면 이 시간을 조심해야한다

이 시간 사이에 또 눈이 떠져서 이런생각을 했다

'무엇때문에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제미나이에게 물었더니, 기억할만한 내용은 '작은(삶의)연결고리'를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한 것

2025. 11. 8.

슬픈 노래를 주구장창 듣다가 

더 잠기게 되는거 같아 피아노곡으로 바꿨다가,

다시 슬픈 노래로 돌아왔다.

더 겪어야 할 것 같아서.

그동안 겪었던게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더 경험하라고 세상이 던져준 선물 같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나의 무례함과 그의 무례함을 따지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틀어졌다
그건 예의없음이 아니라, 귀찮게하고 싫어하는것을 언급했을뿐이라고.

2025. 11. 6.

안괜찮고요

문제는 에너지가 떨어지고 자제를 할수없어지는 (주로 저녁)시간부터 시작된다.
매달리고 구걸하고 조르고, 내가 존재한다고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럴수록 조급해할수록 달아난다는 것을 멀어진다는 것을 결국 알게되어도
며칠간 계속 되었다

이제는 진짜 벼랑 끝에 있는 느낌이다
매일 매일 하루 하루 씩만 버티자 꾹꾹 버텨내자
그렇게 버티다 보면
다시 볕들날이 있겠지

그때까지 나 그대 버릴거야
미래의 그에게
현재의 그의 모습에 대해 털어놨다.
미래의 그는 미소지었고, 자상하게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2025. 11. 4.

효율을 얘기했더니 "야무지게 살려고 하냐"며...

하여튼...

요새의 사태에 대해서 허우적 대면서도 살아가야하고,

그래서 수치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본질적으로는 인간 존재 자체의 수치인 듯한데,

울다가도 태연하게 밥을 먹고 하는게 괴리스럽다.


유튜브에 뜬 관찰자에 관한 영상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은 결국 흘러가게 되어있다.

진정으로 사랑해야겠다.

내가 그 자체임을 알자.

모든것을 끌어안아야겠다. 조금은 헐렁하고 느슨하게.

만나고 있는 순간도, 각자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아니 있는 순간도,

나의 마음도, 그의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