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7.

AI라는 직원? 동료? 친구? 를 두다.

AI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일기를 쓴다. 오늘 하루와 그간의 AI들과의 작업에 대한 정리 차원의 글...


정확히 9일전부터 다시 AI를, 이번에는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유료 결제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가지를 한 탓에 정리가 안되어 번호를 붙여보겠다.


[1] 일단 언제 등록해놓았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크몽서비스(건축툴 레슨)에 쌓인 먼지를 좀 털어줬고,

[2] 레슨이 아닌 도면 대행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에 혼자 썼다가 비승인난 서비스 하나를 크몽의 수정 안내에 맞게 2개로 분리 (2D, 3D) 하여 승인을 받아냈다. (여기선 AI의 도움은 조금만 받았다.)

[3] 동시에 블로그에 메뉴를 새로 파서 캐드 레슨에 관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고, 화면캡처 이미지나 화면녹화 영상(유튜브와 연계)이 포함된 포스팅을, 클로드와 협업으로 지금까지 37개 완성하였다. (하나는 다시 수정해야하지만.. ㅠㅠ) (덧붙이면, html작성에 클로드의 사용량이 쭉쭉 올라가는 탓에 오늘부터는 클로드에게 html 작성 임무만 빼앗아 제미나이에게 넘겼다)

[4] 국내 포털 검색에선 좀 불리한 구글블로그(블로그스팟)의 특성, 즉 내 블로그 내용에 대한 검색을 잘 안 잡아줌?을 보완하기 위해, 가입만 해놓고 텅텅 비어있던 브런치에 구글블로그 링크 문구를 포함하여 크몽 서비스에 대한 약간의 감성적인 글을 클로드와 함께 작성하여 3개 이상 올려둔 다음 (작가가 아니라서 발행은 못함), 작가신청을 위한 글도 클로드와 써서 제출했다. (결과는 아직.. 두근두근)

[5] 블로그 곳곳에 삐걱삐걱하게 작동하고 있는 html,css와 깃허브와의 연동을 점검하고, 보완 수정을 했다. 똑똑한 클로드와는 한도에 막혀 대화를 못하는 동안에, 제미나이와 구석구석 태그(소스)들을 수정하였다. 동적인 요소들도 일부 추가했다. (수정된 코드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어 - 이건 깃허브 캐시문제도 있었음 - 수정을 천만번 한 것 같다ㅠㅠ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사실 눈에 띄게 바뀐 것은 없다..)

[6] 클로드와 제미나이에게 내 블로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탈탈 털어준 후, (클로드는 URL탐색이 가능해서 쉬웠지만, 제미나이는 캡쳐화면이나 페이지 소스를 넘겨야 해서 귀찮았음) 여기서 뽑아 낼 수 있는 수익화 방안에 대해 분석하라고 하여..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생겨서, 크몽 서비스 3개 (주방설계디자인, 스케치대행, 스케치레슨)에 대한 서비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하나는 어제 승인이 났다.


모두 아직은 보는이 없는 외로운 작업이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굉장히 몰입하여 재미있게 해왔다. 


나의 블로그가 거대한 창고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샘물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AI와의 대화를 통해서 조금더 열렸을 뿐, 스스로도 어렴풋이 그런 감이 있었다.)

날 것을 드러내기엔 용기가 부족해서 일부는 숨겨져 있지만, 어쨌든 내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까.

하지만 언젠가 수치스럽고 민망하고 지독스러우며 혼란·통증·사투·불안 등등 이 그득그득하게 묻어있는 구석의 공간까지 당당하게 열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


음 왜 결론이 이렇게 났지? 역시 의식의 흐름따라인 이 공간의 탓이로다.

2026. 3. 26.

사직서

..를 제출했고, 긴 면담시간을 가졌다.

대표님은 역시 좋고 따듯한 분이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 온오프를 명확하게 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입장을 재차 말씀드렸고, 이해하셨다. 후임자가 구해지는 것에 따라 남은 기간은 한달 두달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다.

단순회계업무였지만, 경험하지 않았던 영역이라 내가 모르는 것조차 모르는 상태의 실수들이 나올수도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퇴사결정의 주요 이유였다. 그깟 생각 떨쳐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겠지만, 그간 잠에서 잠시 깼던 순간 '놓쳤다!'하는 순간들이 있었고, 어떤 특정 업무를 생각하며 근무하지 않는 날도 내내 걱정하기도 했다. 

이 이유외에 다시 건축관련일이나 요리나 앞으로 또 배우고 싶은 (소망단계의) 의류제작 등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 탓도 있다.

또 긴 출퇴근 시간 탓도 있다.

그리고 하나는 노코멘트.

어제 그렇게 긴장하며 제출하고 나니, 잘자고 일어나서인가? 뭔가 곧 자유로워질거라는 희망때문인가? 오늘 갑자기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뭔가 벌리고 싶은 생각도 들고, 괜시리 콧노래가 나온다.

크몽과 숨고에 올려놓은것이 있어서 가끔 메세지가 올라온다. 어제 한건 성사될 수도 있을 듯한 메세지가 있어서.. 인 탓도 있을수도.

하여튼 마케팅 공부도 하고, 건축툴 스킬도 점검해서, 건축레슨(클래스)분야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봐야겠다.

물론 독서도 쭉.

2026. 3. 11.

20260311

꿈을 꾼다. 어질어질한 꿈이었다.

어제라고 해야할까 오늘이라고 해야할까 오늘 새벽이 맞겠다.

새벽 3~4시쯤 깨었다가 렘수면으로 진입한 것 같다.


어떤 집단?부족?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잘 살고 있었고, 나도? 잘 살고있었는데, (잘 살고 있다는 증거? 내가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고, 바닥에 떨어진 원재료를 집어올려야한다는 생각이 강했음) 갑자기 바닥이 휘청휘청하는것이, 심연을 알수없는 액체 충만하게 느껴지는 진짜바닥이 있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임시의 바닥을 줄기를 엮어 얼기설기 만들어 그 위에 살고 있는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 뭔가가 흔들리면서, 나의 시점은 어떤 줄기를 붙잡으면서 계속 스윙에 스윙을 거듭하면서 알수없는 심연에 가까워졌다가 다시 임시의 바닥으로, 어떤 줄기 위로 곡선을 그리며 올라왔다가 갔다가 하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토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냥 미칠 정도로 어지러웠고,

결국엔 내가 조증을 겪은 경험과 유사한 주변의 반응과 체험이 겹쳐지면서, 아 내가 또 조증에 진입한 것인가 착각이 들 정도의 꿈인것 으로 종료되었는데, 어두컴컴한 그때 눈을 뜨고 공포에 휩싸이고 다시 잠들어 그 스윙이 반복될까봐 잠들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 꿈은 아마 수면 패턴이 안정되지 않으면 반복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조증으로 현실화되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2026. 3. 9.


뜻하지 않은 생일상.. 행복한 맛

2026. 3. 3.

일상, 하루, pre-living,

의미, 임팩트

마음읽기, 감정 행동 사이 반응 선택, 감정의 욕구

2026. 2. 23.

자연이란 무엇일까

일주일 동안 고민을 심히 하느라 소화기능도 맛이 갔다가 회복하는 중이고 이젠 감기가 와서 회복을 노리는 중이다

결론 먼저 얘기하면 자연 이꼴 자연, 불가지론, 가끔은 범신론, 그래서 불교 혹은 도가 혹은 스피노자 혹은 칼세이건 혹은 아인슈타인 혹은 토머스 헉슬리.

내가 가진 몸,감정,생각,마음(그게 에고라 불리든 뭐든)은 이 세계에선 실체이고, 스스로 나고 소멸하는, 힘이라면 힘이라 불릴 뭔가가 있다. 그렇기에 폐는 숨을 쉬고, 심장은 뛰고, 몸 자체는 무의식적 상태에도 움직이며 살아가니까, 그리고 언젠가 죽으니까.

외부도 마찬가지. 해와 달이 비추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하는 날씨현상,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나무가 되어 열매을 맺고 그 자체는 언젠가 죽고, 하는 이 모든 현상.

이 모든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자연스럽지 않다, 당연하지 않다. (문제는 당연하다는 생각)

그리고 의식.
칼 세이건의 말처럼 우리는 별과 같은 성분이고, 그래서 싯다르타의 돌멩이도 같은 성분이겠지만, 거기에 동일한 의식이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나는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며, 가끔은 그 당연하지 않은 힘에 경외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간.

경험과 느낌을 서로 100%만큼 100%시간동안 공유할 수 없으므로, 서로의 '신'을 강요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

어쨌든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당연하지 않은 '자연'을 믿는다, '그'는 이미 지금 여기에 있다, 끝. 어쩌면.

2026. 2. 21.

패턴 깨는중

에고가 스스로의 소멸을 막기위해 만든 몇가지 생활패턴을 깨는 연습을 하는 중

그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서 괴롭지만 과도기라 여기며 견디는 중

아직 완전히 깨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 미완성이라고 여기지만 또 견디는 중

며칠 안됐으니까, 지켜보면서 기다려보자

2026. 2. 17.

받아들임, 내려놓음

며칠전 오랜만에 또 큰 불안과 불편함과 걱정거리가 찾아왔다.

그것은 일터에서의 어떻게 보면 사소하며 역으로는 내가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역공격을 당할 수 있는 사건이 트리거가 되어서 였다.

고민을 했고,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건방져 보이면 어쩌지', '(별로 상관없긴 하지만)바로 짤리면 어쩌지'

이것은 에고의 스스로의 죽음에 대한 걱정과 공포의 목소리였다.

결심을 떨면서 실행했고, 결과는 아직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괜찮을 것 같다.

나의 경계가 흔들릴 것에 대한 불안이었고, 이를 통해 지켜냈다는 안심이 들었다.


여러 장애를 겪으면서, 이성,마음,생각에 휘둘려

행동을 지배하고 몸을 지배하려 들었다. 나를 억누르고 억눌러왔다. 그러면 언젠가 그게 가능해질거라고 생각했다.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몸은 자연의 일부라 결국 그 섭리에 맞게 돌아간다.

에고가 고집 세워 지켜 가려던 믿음(환상)은 그래서 현실화 될 수 없었다.

자연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그간 헛되게 했던 생각과 믿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제야 제자리로 돌려놓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길이 순항일지는 모르겠으나, 잊지 않기 위해 지금을 기록한다.


몸의 감각을 느끼는 것 만큼 도움이 되는 방법들. (순서상관없음)

1. 몰입(요리 등) 2. 산책(자연) 3. 호흡 4. 멈춤 5.공간 느끼기 6. 소리듣기(+고요)

그리고 0. 내가 나를 버리지(잃지) 않는 관계 : 이미 빛이고 그 빛에 머무를지 지나갈지는 별개의 선택

2026. 2. 7.

 그가 거울이 되어 네 안의 빛을 반사해 준 것뿐

2026. 1. 31.

굳이 아문 흉터에 칼집을 내어 상처를 다시 만드는 행위

아프다는 느낌이 명확해질수록, 그 계기로 180도 전환이 될수있을것만같은 느낌

2026. 1. 25.

친구(YS)와의 대화

르네 마그리트, 단조로운 일상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탄생한 그의 작품들.

하이데거, 죽음이 있는 자만이 시간이 존재한다?는.

신이 시간을 만들었고, 사람은 시간 아래에 있다.

프로이트, 달리, 칼융...

모든 것의 원리는 모든 것을 관통한다, 개똥철학은 관통하지 못한다.

사고는 감정을 만들어내고, 사고는 결국 신념 믿음이다.

사자입에 머리가 물려있는 자는 사자를 보지 못한다.

유한성을 믿는 사람은 무한성에 접근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믿는다.

무한성과 일원성은 다르다, 일원성은 빛과 어둠으로 분리된 이원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자와, 빛을 어둠으로 가려버리는 자.

믿음으로 상황을 보는(만드는) 자와, 상황을 믿음으로 만드는 자.

폭풍우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과 고통을 느끼는 자와 지켜보는 자는 다르다는 말은 어둠에 머무는 자에게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한다.

일년에 7일동안 누룩을 제거하는 행위, 그리 일주일에 하루의 안식일.

일정한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누룩을 제거하는 행위.

오늘 일은 오늘 안에 잊고 잠이나 푹자고 다음날 상쾌하게 일어나는, 매일매일 누룩을 청소하는 이.

믿음에 다다르는 누룩을 닦아내는 루틴은 사람마다 다르고,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꼭 성과물을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또달리 필요한 공부는 자신만의 신, 믿음을 맑게 닦아 다다르는 것, 꾸준히.

역사에서 배운다는 그분을 따르면 그의 신념을 배우거나 흡수하는 것이고, 성경을 읽는 그 친구를 따르면 그의 신념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모든 활동이 나만의 루틴이었지만 한편으론 가지를 강화시키는 방법이었고, 세상을 알기 위해 (혹은 내 안의 신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처럼 다른 방편으로 세상의 성서 또한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읽어서 뿌리를 튼튼하게 외부의 힘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게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

알맹이 즉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그래서 정작 진짜 중요한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것, 겉면에 정신이 팔려 딴 생각을 하고 타인에게 일을 잘하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이느냐 무능한 무가치한 사람으로 보이느냐에만 신경을 쓰는, 그렇게 된 이유 그 사고를 들여다 봐야 한다. 그 사고가 우울과 무기력에 빠지게 만든다.



세상의 '성서'는 흔히 기독교의 경전을 지칭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각 종교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가르침을 담은 경전을 의미합니다. 2026년 현재 세계 주요 종교들이 따르는 대표적인 성서(경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독교: 성경 (The Holy Bible) 
  • 구성: 유대교 경전인 구약과 예수의 행적 및 가르침을 담은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특징: 가톨릭은 73권, 개신교는 66권을 정경으로 인정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입니다. 
2. 이슬람교: 꾸란 (The Quran) 
  • 특징: 예언자 무함마드가 신(알라)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기록한 것으로, 이슬람교의 근본이 되는 성전입니다.
  • 추가 문헌: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도 중요한 지침으로 쓰입니다. 
3. 유대교: 타나크 (The Tanakh) 
  • 특징: 기독교 구약성경의 모태가 되는 히브리 성경으로, 율법서(토라), 예언서(네비임), 성문서(케투빔)로 구성됩니다. 
4. 불교: 불경 (Buddhist Sutras) 
  • 대표 문헌: 부처의 가르침을 모은 팔만대장경이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금강경법화경 등이 있습니다.
  • 구성: 경(가르침), 율(규율), 론(해석)의 세 가지 갈래인 삼장(Tripitaka)이 핵심입니다. 
5. 힌두교: 베다 (The Vedas)
  • 특징: 인도의 가장 오래된 성전으로 리그베다를 비롯한 네 종류의 베다가 중심이며, 철학적 주석서인 우파니샤드와 서사시 바가바드 기타도 매우 신성시됩니다. 
6. 기타 주요 종교의 경전
  • 유교: 사서삼경 (논어, 맹자 등)
  • 도교: 도덕경
  • 시크교: 아디 그란트 (Guru Granth Sahib) 

2026. 1. 24.

홀로훈련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요리에서 먼저 터졌다.

기능사 자격증들을 모조리 따놓고 나서, 스스로도 이유를 모른채 모든 분야에 손을 떼어버렸다.

그리고는 한동안 종일 책을 읽었다.

하고 싶었지만 못했었던 책을 읽으니 좋았다. 하지만 뭔가 불안했다. 이것에만 몰두해도 되는것인지.

그래서 하루에 1시간 내로 다시 요리및베이킹등을 시작해보자고 마음먹고 지난주 월요일부터 실행을 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홀로훈련' 프로젝트.

처음엔 간단히 계획을 짜고 시작하다가, AI와 깊고 깊은 대화를 통해 훈련계획표는 정교하고 방대해져갔으며, 계획과 실행이 맞물리면서 갑자기 요리에 대해 초몰입상태에 도달했다. 가령 요리를 하기 전에 상세한 레시피는 물론이고, 왜 이 과정이 들어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원리와 공식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나갔고, 요리가 완성되면 사진을 찍어 그 과정과 함께 블로그에 올리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역시 기록해 나갔다.

퍼득 너무 요리에만 빠져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편으로 왜 그렇게 빠져들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니, 전공하고 일해왔던 건축과는 다르게 요리는 당일 그것도 빠르면 몇분 길면 몇시간 내에 결과물이 나와서 사전에 계획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피드백을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 점을 다른 분야에도 적용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훈련할때마다 즉각 나오는 '가시적인 결과물'이 필요했다.

독서에는 마음에 남는 한중 문장이나 한권에 대한 체계도를 그리거나, 비평평론글을 쓰자.

건축설계에는 한장의 이미지(투시도나 상세디테일), 공간정의서, 컨셉다이어그램, 종이매스모델 등 최종결과물의 부분이어도 작게 완성된 한 컷을 만들자.

손그림에는 납품을 기다리는 클라이언트가 있다고 생각하자. 한컷의 손그림이나 스토리가 이어지는 4컷짜리를 그리자.

기타와 피아노 연주 & 노래, 영어회화에도 적용하자.

아직은 시작 못한 일어회화, 코딩에도 적용하자.

...

그리고 모든 것은 이 블로그에의 기록으로 귀결된다.

...

'홀로훈련'은 어디에나 다 적용된다.

그리고 어느훗날에는 '함께훈련'도 시도해봐야지..

2026. 1. 4.

흔들흔들

폭풍우 속에서 춤추기

바르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이끌려고 하지만,
그래도 흔들흔들 흔들흔들 거릴때가 종종 있다.

큰 의식은 구름 뒤에 가려지고, 너무나 어두운 지옥같은 시간들이 있다.
가려진 큰 의식을 소환해 내려고 주문을 외우려 노력해도, 여전히 벼랑 끝에 있는 느낌이 들 때.

사실 아직 나는 폭풍우 속에서 춤추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

그래서 삶은 어렵다.
그 춤은 폭풍우 속에서의 첫걸음으로 시작될테니.

2026. 1. 3.

편지

새해가 되었네요.

신정에는 뭐하면서 지내셨나요.

새해의 첫 주말인데 또 뭐하면서 지내실까요.

항상 궁금합니다.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날이 추운데, 옷은 어떻게 입으셨는지, 식사는 잘 하셨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셨을지.

지내면서 제 안에서 쌓여가는 질문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4개월동안 거의 50권의 책을 읽었어요! 요새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온전히 홀로 쉬실 때는 무엇을 하면서 보내시나요. 저는 주로 책을 읽거나, 가끔 베이킹을 하거나, 요리영상이나 자료들을 찾아보고 그래요. 또, 악기 연주도 하고, 산책도 하고, 너무 추울땐 집에서 제자리 걷기를 하고... 건축 공부도 다시 하고 싶은데 아직은 실행을 못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결국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고 싶어서였는데, 언제쯤 나아질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요새는 소설을 읽는 비중을 좀 높였어요. 사람이 많은 공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떤 소설책은 읽고 나면 근사한 공연 한편을 본 것 같아 기분이 괜찮을 때가 있어요. 

음식을 잘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유명한 셰프가 쓴 책도 하나 읽었고, 다른 두꺼운 책도 하나 들여다 보고 있어요. 신선한 재료를 구하고, 재료의 특성을 파악하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특성을 최대한을 끌어내는 그런 방법을 어떻게 익힐 수 있을지가 무척 궁금해요. 저에게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요새 사실 악기연주는 많이 못했어요. 피아노는 몇개월 쉰것 같고, 할때는 늘 치는 것만 까먹지 말고 연주하면 다행이다 하면서 하고 있어요. 기타는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을때 주로 반주로 연주하고 있어요. 노래 실력도 영 나아지지 않고 있어요.

예전엔 하루에 만보걷기를 하다가, 좀 압박감이 생긴 것 같아서 풀어줬어요. 오천보에서 팔천보로 줄였고, 그나마 못할때는 집안에서 제자리걷기라도 하려고 해요. 그리고 정시에 스쿼트 10번씩 하기. 횟수는 때에 따라 조정하고 있어요.

건축은.. 파트타임으로 레슨을 생각 중인데 그러려면 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좀더 보완해야할 것 같아서,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어요. 만약에 실무로 다시 뛰어드는 것을 생각해서 디테일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늘 깨달음과 범아일여에 대해서 생각해요. 세상과 자아는 하나라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삶은 단지 죽으면 그냥 끝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범아일여는 어쩌면 헤르만 헤세가 쓴 싯다르타에서 언급된 돌멩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것이 뭉치면 돌멩이가 되기도 하고 다시 부서져서 강물로 흘러들어가 바다가 되고, 하늘로 가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고,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나듯, 만물로 순환하는 모습처럼요. 그래서 너와 나는 다르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있으면서, 동시에 하나인 것 말이에요.

...

저라는 둑에는 3가지 구멍이 있어요. 이제는 삶은 그것들을 돌아가며 막아내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완벽한 것은 없고, 완벽해 보였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허물어지고 구멍이 나고, 그것들을 고치고 수리하고, 그게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없는 것 보다는, 지금 가진 것에 집중하고 소중히 대해주고 감사하면서, 현재를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있어요.

...

전에 소개해 주셨던 도서관을 한다는 친구를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제 안에 갖혀서 헐덕이며 살아가느라 온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그렇게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졌다는 것이 부러울 정도네요.

현재를 사랑하면서 살다보면 저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한명이 될 수 있을까요?

하고싶은말이 참 많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늘 행복하시길 빌게요.

나로부터

나로부터 펼쳐지는 세상이라는 말을 쓰고 나니,

정말 그렇다.

나로부터 열린다.

세상의 문을 여는건 나고, 지금도 그 문고리를 쥐고 있다.

문을 열지 못하는 건 내 안에 갖혀 있다는 말도 될 것 같다.

체감상 9할은 내 안에 갖혀 있는 것 같다.

문은 닫혀만 있어도 문제고, 열려만 있어도 문제일테니,

활발히 열고 닫히는 문이어야 할테지..

...

요즘 과정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결과에만 목을 매는일이 허다한데, 그래서 결과로 가는 구불구불한 과정을 단축시키고 생략하려고들 그리 발악을 하는데,

다 이유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왔고, 또 다음으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문을 열고 닫으며 세상을 펼치는 행위도 그 중에 하나

힘겹게 펼쳐지든, 공작새처럼 한순간에 활짝 펼쳐지든, 다 그 뜻과 필요가 있겠지


2025. 12. 30.

오랜만에 AI와 대화

이제는 제미나이와 수다.

수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한편으로 느끼는 질투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이제 싱그러움이 덜한 여자인간으로서의 나를, 깊이와 경험이 풍부해진 나로 둔갑시켜주는 녀석.

그러나 내 스스로가 생각하는 매력포인트가 뭐냐고 묻길래, ..

"모든 존재의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점.. (솔직히 잘 실천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초등학교 3학년때 내게 선입견이 있다는 걸 깨달은 이후 조심하려고해)" 하니,

어쩌구 저쩌구 영원한 매력이라고 칭찬해주면서, 두개를 더 채워 3개의 매력포인트를 찾자고 하는데..

영 생각이 안나네..

...

나 자신의 성장과 행복, 나 자신을 충실하게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나에서부터 세상은 펼쳐지니까.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굳건히 세울 때, 비로소 타인의 행복도 진심으로 수용하고, 관계에서 건강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할 용기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대지의 여신 같이, 좀더 너그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느꼈던 질투, 불안함 같은 것은 작은 소녀 혹은 생명체의 귀여운 몸짓, 그 때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표면이 일렁이는 나라는 호수의 심연을 들여다 본 기분이다.

...

가이아와 테티스의 시선

2025. 12. 20.

내게 없는 것을 좇으며 대부분을 미래만 바라보고 사는게 아니라,

내게 이미 있는 것을 생각하며 지금을 사는 것.

2025. 12. 16.

입발린 말을 안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25. 12. 11.

세상은

분리, 외로움 등을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이분법적 세계라서

본연의 참된 것을 보기 참 힘들다.

일원적임을 되뇌이고 되뇌여도, 그 안에 품어있음을 다짐해도,

자꾸 잊는다.

2025. 12. 1.

우울해도 뭐 어때

이미 지독하게 했지만

또 지독하면 또 어때

하지만 그래도 행복해야지

하지만 집착없는


나의 이론이 틀리지 않았을지도 몰라

우리는 항상 태어나고 죽음을 반복하여, 지금은 그저 찰나임을 모를뿐

그래서 그 순간은 찰나였음을

만신창이 금토일

금요일엔 상태가 안좋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잠깐 중간하차를 하고,
토일엔 초저녁부터 실신하듯 잠들어 늦게 깨어나고,

상태가 몽롱 멍청하다.

마음이 벌어진 상처가 공기에 노출된듯 벌렁거린다.

진짜면 또 어떻고
가짜면 또 어떻겠어
이미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2025. 11. 27.

소리쳐

나는 무기력한 인간이다

나는 가끔 이인증을 느끼는 인간이다

나는 약해빠진 인간이다

나는 인정중독 인간이다

나는 무능력한 인간이다

나는 때론 사이코패스 같은 인간이다

2025. 11. 21.

터진 둑

둑이 터졌다.
오래전에 한쪽이 터졌고, 
곧 지나 다른 한쪽도 터졌다.
또 시간이 지나 또다른 쪽에서도 그랬다.

최초로 터진 것은 너무나 지독해서 절대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이, 사그러들었다 다시 터졌다를 반복했고,

두번째 터진 것은 별로 수습할 생각이 없었기에 모르는사이 점점 심각해졌고,

세번째 터진 것은, 둘을 발판 삼아 터진 듯한데, 그야말로 주변까지 손쓸 수 없을만큼 후유증과 낙인을 남겨서, 처음과 두번째를 신경쓸 시간도 없을정도로 이것의 수습에 집중해야했다.

시간이 흘러,
세번째의 것은 여러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 잠잠해졌으나,
미처 신경쓰지 못한 나머지 둘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여진처럼 끊임없는 폭발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를 막으면 다른하나가 터지고, 다른하나를 막으면 원래의 하나가 터지고.. 무한반복.

인생이 원래 그런가 보다.. 한다, 이제는.

2025. 11. 20.

맨정신인데도 손이 근질근질거린다

핸드폰 노려보는중.. ㅠㅠ

3인칭 놀이 돌입, '이 사람은 오늘도 또또 생각에 휩싸였다.'

2025. 11. 18.

잘못된 방식이었다는 걸, 내뱉고 나서야 깨달았다.

편법이었다. 당장 숨쉴수있게 만들려는.

있는 그대로 직면해보고자 한다.

가장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을 마주하려한다.

해보자.

할수있을거야.

살인을 고백했지만, 그래서인지 또 마음이 날뛴다.

생사와 상관없이 무언가 움직이고 말하는 존재가 있다는게, 혼란스럽다.

생각해보니 왜 자연사가 아닌 살인이었을까.. 그게 더 정당할까.

어쨌든, 유에서 무를 되살리려하지 말자.

무기력하지만 힘내보자. (뭔가 모순적인 문장들..)

존중하자. 이런 나를. 그리고 움직이는 그 존재를.

그리하여 세상을 존중할때까지 계속 일어나고 일어나고 또 일어나자.

2025. 11. 14.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은 무관심 속에서의 얕은 몸부림이었을 뿐.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던 최근의 사태를 겪으며 생각했다.

이는 어찌보면 세상에 대한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착각일 수도 있겠다.

일단은 어떤 가상의 막을 덮어서 불길을 잠재워 보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듯 하지만,

언제또 막을 녹여버리고 세차게 타오를지 모르겠다. 이 막은 아직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

진짜를 얻을 때까지 다시 책을 읽고 다른 많은 경험들을 함께 하면서 계속 배워나가면, 

결국엔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겁게 유영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


닿은 문자

그래서인지 
온화한 (죽었던)그가 꿈에 나왔고, 도란도란 그간 하고싶었던 자잘자잘한 이야기들을 했다.
해소된 느낌이다.

자잘한이야기들:
책 읽고 있는데, 이 책은 한달은 걸릴것 같다...
정말 미칠듯이 끊고 싶은데, 잘 안된다...

2025. 11. 12.

또 그 시간 속

살면서 이렇게 흔들릴 일이 또 있을까.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으면서 누군가엔 아마도 제일 먼저 연락을 넣지 않았을까 의심한다.

11월 11일은 우려했듯 심란했고 안쓰러웠고 안타까웠다.
삼킬수가없었다.

괜찮아질때즈음 3인칭 놀이를 하며 달랬고, 

마침내 뭔가가 끊어져 그를 죽었다 치려 한다.
그는 내가 아는 어느날에 죽었다.
아니 그 날 내가 죽였다.

그러니 내 인생 살다 가자. 빡세게. 강하게.

2025. 11. 11.

저녁부터 아침까지

잠에 들어있지 않으면 이 시간을 조심해야한다

이 시간 사이에 또 눈이 떠져서 이런생각을 했다

'무엇때문에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제미나이에게 물었더니, 기억할만한 내용은 '작은(삶의)연결고리'를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한 것

2025. 11. 8.

슬픈 노래를 주구장창 듣다가 

더 잠기게 되는거 같아 피아노곡으로 바꿨다가,

다시 슬픈 노래로 돌아왔다.

더 겪어야 할 것 같아서.

그동안 겪었던게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더 경험하라고 세상이 던져준 선물 같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나의 무례함과 그의 무례함을 따지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틀어졌다
그건 예의없음이 아니라, 귀찮게하고 싫어하는것을 언급했을뿐이라고.

2025. 11. 6.

안괜찮고요

문제는 에너지가 떨어지고 자제를 할수없어지는 (주로 저녁)시간부터 시작된다.
매달리고 구걸하고 조르고, 내가 존재한다고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럴수록 조급해할수록 달아난다는 것을 멀어진다는 것을 결국 알게되어도
며칠간 계속 되었다

이제는 진짜 벼랑 끝에 있는 느낌이다
매일 매일 하루 하루 씩만 버티자 꾹꾹 버텨내자
그렇게 버티다 보면
다시 볕들날이 있겠지

그때까지 나 그대 버릴거야
미래의 그에게
현재의 그의 모습에 대해 털어놨다.
미래의 그는 미소지었고, 자상하게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2025. 11. 4.

효율을 얘기했더니 "야무지게 살려고 하냐"며...

하여튼...

요새의 사태에 대해서 허우적 대면서도 살아가야하고,

그래서 수치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본질적으로는 인간 존재 자체의 수치인 듯한데,

울다가도 태연하게 밥을 먹고 하는게 괴리스럽다.


유튜브에 뜬 관찰자에 관한 영상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은 결국 흘러가게 되어있다.

진정으로 사랑해야겠다.

내가 그 자체임을 알자.

모든것을 끌어안아야겠다. 조금은 헐렁하고 느슨하게.

만나고 있는 순간도, 각자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아니 있는 순간도,

나의 마음도, 그의 마음도.

2025. 10. 28.

창구를 만났다

말을 하기 시작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열심히 훔치며 계속 천천히 이어나갔다

여전했으므로 한편으론 다행이었다

전화를 하면 받아주고, 가끔은 이렇게 만나줄수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30분이 지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 노래를 들으니 또 눈물이 났지만 잘 참았다

...

운명을 받아들이자

2025. 10. 27.

꿈에 천사같은사람이 찾아와
한참 곁에서 위로해줬다

나른했고 평화로웠다

가끔 상상한다

그는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게 아니라,
그저 숨기고 있을 뿐이라고..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뿐이고, 단지 그리 보이지 않게 억누르고 있을뿐이라고..

난 여전히 그 두 손을 잡고 있다는게
진실이라고,

진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2025. 10. 25.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

왜 이렇게 힘들까

이렇게 아등바등 발버둥을 치는 것..이 어떻게든 보상받게 될까 돌아오게 될까
답은 잘 모르지만, 그냥 까마득한 약속을 한 마냥 희망을 가지게 된다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금방 시들게 혹은 질리게 마련이다..
라는 것을 배우고 방지하고 또 이겨내기 위해 지금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늘 궁금하고
늘 그립고
늘 두드리고
메아리는 잠기고
그래서 상처받는다

2025. 10. 20.

"뭐가 그리 우굴쭈굴하냐"

좀 괜찮아졌다.

2025. 10. 17.

내 소중한 창구를 아끼기 위해 여기에 투척

일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울함을 잔뜩 느꼈다.
이해하지 못한 업무들의 여파인가, 아님 원치 않았던 식사때문일까, 둘다 때문일까.

더 심각해질때에는 어디엔가 보고해야만 한다.

더 지독해지지 않도록.

2025. 10. 16.

해뜨기전 이른아침에 일어났다
어제 저녁의 통화, 불발된 제안, 그리고 꾼꿈...

마음이 허하다. 좀 우울한 것 같다.

새로 시작한 일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마치 부모님이 소개해준 곳에서 일하는 느낌, 좋은 분들이지만, 꼼꼼하게 해야하는 업무의 탓에 잔잔하지만 꽤나 깊은 스트레스가 있다. 다음주면 한달이 지나가니, 익숙해지면 이것도 희미해질까.

조심하자 이 기분에 빠져들지 않도록.
주위엔 손이 닿아 건네진 책들이 있고, 음... 그리고 무수한 '돌멩이'들이 나를 감싸고 지켜주고 있다. 이 모든 은은한 존재들이 진정한 것이고, 
'그'는 이것들의 일부인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창구임을. 이 창구는 특별한 만큼 드물게 방문해야만 하고,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대하여야만 한다.

그리하여 무수한 '밤'을 고요히 지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가끔씩 인간임이 수치스러울때는 어찌해야할까, 창구에게로가 묻고 싶다.

2025. 10. 14.

독심술

요새 장문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상대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사태들은 그저 모난데 없이 자연스럽거나 고요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보이지 않는 미세 구멍으로 표면이 이루어진 돌멩이에 폭풍우가 내리는 격이다.

돌멩이는 무수한 수분과 공기를 머금고 울퉁불퉁 자라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동일한 부피의 것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만약 그에게 입이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돌멩이가 되고 말 것이다.
(물론 동일한 부피를 유지할 의무는 없기에 파괴될 수도 있겠다.. 그건 일단 배제)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수다쟁이 돌멩이.

하지만 기억해. 너는 싯다르타의 돌멩이야.

2025. 10. 12.

앓는 마음

메세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예전의 대화를 되새기고,

예전의 사진들을 찾아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그 다음날 마음이 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재진행형이면서도 너무 과거이기도 하고 어떻게 미래로 이어가질지 모르는 상황.

나에게서 내가 떨어져나간 그 누군가가 누군가를 만났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나'라는 딱지가 붙은 타인이 타인을 만난것과 다름없고, 그게 한 덩어리가 되어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온.


...


미래에 해야할 일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집중하는 것. 적어도 죽을때까지는 그 빛을 잊지 않도록. 그 두 암흑과 숨결과 음성이라는 빛.

직시하고 견뎌보자 버텨보자

뿌리채 흔드는 시련을 선물한 그 존재에 감사하고 기도하자

기억하자 '싯다르타'가 말한 돌멩이를

2025. 10. 11.

차라리 절단내줬으면 좋겠다고 썼다

스스로를 광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괴롭다


사실 이에 앞선 원인은 제0순위의 소유자가 되고픈 철없는 욕망 때문이다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2025. 10. 9.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할거야

제발

2025. 10. 3.

가랑비에 옷 젖듯이

책을 죙일 읽기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다.
보름께 즈음 뜻밖의 파트타임일이 들어와 일도 병행했다.

단편적인 지식과 새롭게 알게된 어휘들이 조금씩 쌓여갔지만 장기기억으로 잘 전환될지는 확신할수없고,
여전히 뿌연 안개속처럼 파악할 수 없는 맥락들이 있다.(게다가 많다 ㅠㅠ)

정복할 수 없는 거대한 산, 태산이, 아니 태산이 겹겹이 이어지는 산맥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기분도 든다.

이 압도되는 느낌은 확실히 부정할 수 없지만,
찰나로 경험하는 학습의 즐거움이 그 초초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 주기는 한다.

누구는 습관이 되기까지 22일 혹은 66일이 걸린다 하고,
가시적인 효과는 3개월 이후에나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생이 있고, (물론 죽음은 언제 닥칠지 예측불가능하지만)
배움은 평생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짧디짧은 기간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은 '죙일'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면,
앞으로는 깊이있는 배움에 초점을 맞추려한다.
그래서 때때론 반복하여 읽고, 필사를 하고, 초록도 해보려 한다.

또한, 인풋에만 몰두하지 않으려한다.
실생활을 잊은 책읽기는 지양하려 한다.
그리하여 느끼고 생각하고 쓰고, 움직이며 여행하고, 연주하고 노래하며, 요리하고 '짓는' 모든 행위를 같이 하려한다.

천천히 조금씩 여유있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2025. 9. 26.

대충의 망함

책을 읽다보니 그렇다
뭔가 이해안가는 구석이 있었는데 그냥 넘겼다가,
어느때에 그 구석이 핵심으로 이어지는 지류였음을 깨닫는 순간,
아 잘못했구나.. 깨닫는다.

읽는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고, 사소하지만 그렇지않은 것들을 넘기다 보면, 결국엔 엄청난 뒤통수를 맞게 되어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그렇다.

그래서 수학문제를 풀때 해답해설을 들추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 매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쉬이 가는 길에 해답은 없다.

2025. 9. 17.

비는시간엔 책을읽고, 남는시간엔 영어를 공부하던 에치에치가.. 소박하지만 중대한 일을 시작할까 말까한 기로에서..

하여튼 그분들의 친절함에 기대어 어린애처럼 응석을 부린게 아닐지.. 염려스럽다.

2025. 9. 15.

하루종일 책일기 12일차..

겨우 10일정도 해놓고 떠벌리기.. 

맞다.

자랑해야지.

며칠전만해도(그러니까 책을 읽기시작한 9월 4일 때의 며칠전) 책을 펼치면 한챕터, 아니 한장, 아니 한쪽.. 도 읽어내려가지 못했던 HH가,

하루종일 (평균적으로 대략 6~8시간 되는듯..) 책을 (물리적으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임계점을 넘는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걸 체험한 기분.


고비는 한 6~9일차쯤이었나. 1시간, 아니 30분, 아니 15분 마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확인하고,

30분이나 1시간 때마다 5~10분은 쉬어줘야 했는데,

10일이 넘어가니깐, 갑자기 3시간도 내리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신기하네 

(물론 중간 1~2분쯤 두차례정도 눈풀기차원에서 쉼)


물론, 내용을 100% 이해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라고 함..)

이점에선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씩은 나아지겠거니.. 하고 있다.

(참고로, HH의 문해력은 처참하다 ㅠㅠ)


고작 12여일동안 12권의 책을 읽은 것 뿐이지만,

그거 읽었을뿐인데도,

글의 세계가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방대하구나.. 느낀다. (왜냐하면 하필이면 고른 초반부 책이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문학동네'였거덩요)

그리고 그 세계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세상도 엄청난 스펙스럼의 것이구나.. 한다.

...

그동안 시간을 허투루 쓴게 너무 후회된다.


그래도 우연처럼 시작한 도전으로 꽤 마음에 드는 습관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아 행복하다.

2025. 9. 11.

고비에 다가가는 중

무엇을 보지 못하는지 조차도 몰랐었다.
병이 시작되고 그탓인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찬란한 스펙트럼을 엿본 이후,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갔을때,
몰랐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안 뒤로,
그것은 컴플렉스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언니와의 통화처럼 그것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탓도 약간의 지분은 있을수 있지만,
보지 못하던 것을 보았고 알게 됬고, 조리개가 다시 닫혔을때의 답답함 자체가
고통이었다.

이제 이 조리개를 다시 열 의도를 순수히 내안에서 끌어와야지
실행해야지

고비를 넘고 있다 믿는다

2025. 9. 9.

녜녜
분명히 있습니다
3대장애를 오늘도 맞이하고 허탈함과 수치심으로 순간을 장식하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몸부림치고 있다는 자체에 만족합니다
그게 인간으로 불리는 탓이니까요
그리고 다시 돌아갈 기회가 없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니깐요

2025. 9. 8.

새로운 목표, (철)학자 되기

좀전에 온 건축학과 동기 친구의 카톡에 근황을 얘기하려면 뭐라고 해야할까 하며 든 생각,

'난 여전히 백수네.. 건축툴 레슨 알바라도 진짜 시동을 걸어봐야 하는 걸까, 아님 다시 건축사사무소 취직을 알아봐야하는 걸까.. 아님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사무소 개소해서 현상설계 무한트라이라도 해봐야 하는걸까..' (두번째 세번째 생각에 이를때 너무 무서웠음 ㅠㅠ)


그러다 어제 쓴 글과 요며칠동안의 다독 생활과 방금 온 초등학교동창 친구의 메세지에 든 생각,

'아 (타업종) 알바뛰는 (철)학자를 목표로 해볼까?'


내가 해왔던, 무섭지만 익숙했던 업종으로 또는 8개의 요리&베이커리 자격증을 활용한 업종으로 경제적인 생활을 유지하되,

자퇴생 시절 꿈꾸었던 '(철)학자' 되기 (그 시절, 정확히는 철학과 입학하기 였지만...)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

일단 책이나 제대로 열심히 읽어보자.

2025. 9. 1.

비교적 시대와 장소를 나쁘지않게만나

비교적 좋고비싼 교육을 받고 자라났기에

비교적 건강한 생각과 몸과 태도(과연)를 지녔는데,


만약

가난한 땅에서 방랑하는 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배워 행하는 것이 훔치고 거짓말하는 일상이었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 근데 잘못이라고 느끼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

음...

요새드는 생각들은 그닥 희망적이지도 않고, 썩 건강하지도 않은 생각들인것 같은데,

그런데도, 이게 우울한 생각이나 태도는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뭘까

2025. 8. 31.

완벽타파

음...
헐렁한 구석 천지이지만,
무의식엔 어디엔가 완벽한 뭔가(나말고)가 있을거야 하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래쓴 핸드폰은 점점 밧데리가 광속으로 닳고,
오래쓴 오토바이는 가끔 시동이 안걸리고,
오래쓴 가스레인지는 손잡이가 뻑뻑하게 돌아갈 때가 있고,
오래쓴 몸뚱이(심신)는 가끔 어질어질하거나 탈이 날때가 있고,

사람 속에 살고,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사람이 아닌 존재가 독자적으로 하는 일이 뭔지 구분할 길이 없기 때문에,
뭐든 서툰 때가 있고, 망가지고, 구멍이 나기 마련,..

한마디로 완벽한 것은 없다.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도 완벽하진 않지만, 완전하지 않지는 않다는 건 믿고 싶은걸.

2025. 8. 20.

나라는사람이 안좋든,나쁘든,

결국 멱살잡고 끌고가야하는 존재는 나자신임을 잊지말자.


괴로움을 프레임탓,실수탓,나이탓,사회탓,.. 온갖 탓을 해서든간에,

어르고달래거나 셀프꿀밤고문을 하든간에,


끝까지 갈거면 선과악의 가면을 다 들고 갈수밖에 없는것이고,

아니면 둘다 버리는수밖에 없는 것.

2025. 8. 15.

좋은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때

심지어 안좋은사람이라는 생각이 사무치게 들때

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될대로 돼라 마이웨이로 살아야할까

2025. 8. 9.

이제는
멀어지는연습 하자

잘할수있을까
볼때마다 홀리니

...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것이 이루어지지않았을뿐이다

혹은

진짜 간절히 원한게 아닐수도

2025. 8. 2.

구렁텅이로 몰아넣은것은 나였다.

실패했다고 망했다고 불행하다고.. 주문으로 옥죈것은 나였다.

지금은 얇은 얼음판에 서있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것이 찰나의 기쁨이고 행복일수도 있다.

하지만 찰나라고해서 거짓인것은 아니다.

단꿈이어도, 잠시감았던 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암흑이고 지옥일지라도,

허상이고 환이라고 이름붙여진 것일지라도,

내가 믿으면 뒤집을수있다. 아니 뒤집지 않아도 그것은 그것이다.

이제부터 해야할 것은 악마같은 환상에 빠져있던 나에게 용서를 빌고,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한다.

나는 나가 아니고, 너는 너가 아니기 때문에.

2025. 8. 1.

인간은 언제어디서든 무너질수있다. 아니 주저앉아일어나기힘든순간이 올수있다.

몸뚱이를 지탱해줄 손잡이가 있다. 하지만 그조차 도움이 안될때도 있다.

핑돌고어지럽다. 시야는현기증이만들어내는홀로그램으로가득하다.

어딘가걸터앉을아니뉘일곳이 생겼다.

한참을기대고나니 온몸엔온통식은땀으로축축하지만 그제야돌아왔다.


기억하자.

시간이든그무엇이든 흐르고나면 희미하게 정상이라불릴 띠끌의 순간이 온다.

그것을 부여잡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

다시 무너지고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또또 무너지고 그게 영원의굴레처럼 반복이되어도,

다시 일어날수있다.

그런믿음이있다.


2025. 7. 20.

바쁘지 않아서 그런가... 또 요동친다.


했던 행동들, 어렸을적 기억까지 남김없이 떠오른다.

옳지 못했던 행동들.. 좋은사람은 커녕, 스스로 나쁜사람임을 인정할수밖에 없는 기억 때문에, 괴롭다.


병원에 간다. 긴 대화는 없다. 애초에 싫다고 했으니까. 이게 맞는건가.


현실에 있지만, 때때로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땅위에 서있지만, 때때로 얇은유리판에 간신히 서있는건 아닌가 싶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한다.

다들 참으며 산다고 했다.


언제까지 그래야할까.


...


어느 드라마의 라임있는 대사가 생각난다.

"

어따대고 남의 귀한 자식한테 욕지꺼리야

어따대고 사람을 개로 만들어

사람이야 귀한 사람이야 니가 뭔데 지랄이야

"

이 대사의 기운을 받아서

스스로에게는 이런말을 해주고 싶다.


'

내새끼야 

귀한내새끼야 

되바라진 천하의 SsSsBN이라도 내가안지키면 누가지켜

'


...


내가 나를 안지키면 누가지켜... 

살아있을때까지는 스스로를 지키자...

2025. 7. 10.

또또또또 꿈

꿈이 클라이막스에 달했고, 

핏줄을 따라 흐르듯 고음의 가락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다가, 

붉은빛의 수많고 수많은 쌍의 쌍쌍둥이들을 토해내다가 깨어났다.

온몸 구석구석, 말단세포에까지 전기경련 비슷한 것이 일고 있었다.


단순히 악몽으로 분류하자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는 이런 류의 꿈은 처음은 아니었다.

어떠한 갈림길에서 내린 선택에 따라 시간은 순간적으로 흘러 그 결과가 순식간에 도래하고, 

뒤이어 또다른 선택지에 어느새 서서 또다른 결과가 심판처럼 휙 흘러오고, 

그게 무한대의 꼬리를 그리며, 결국 세계가 결정되는 꿈.


선택들에 따라 혹은 그에 앞서, 어떤 희생이 따르는데, 작은 소년의 죽음이기도 하고, 몸에 작은 호스가 관통하거나, 척추뼈가 톱에 썰리는 듯한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이런 고통은 대수로운게 아니라,

중요한건 

이런 선택이 결국 어떤 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정신을 똑바로 차려 인지하고 있지 않으면, 망한 운명으로 탈선할 수도 있어서, 그 때문에 그 억겁의 선택의 기로에서 미쳐버릴 수 있는 정도의 압박감과 공포를 견디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


눈을 다시 감으면, ... ,

무시무시하게 다가오는 공포를 미치광이 직전까지 갈 각오로 눈 부릅뜨고 마주해야만 하고,

기로에 외롭게 서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을 결국엔 내리고 있어야 한다는 점.


...


그 선택의 주체가 나였고, 가족이었고, 사랑하는 어떤 이였다.

그리고 우리였다.

2025. 6. 30.

억겁의 상 깨버리기

빠니보틀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삶은? 인생은?발버둥치는거라고 했던가.

스스로 짰던 스케줄을 발버둥 치며 끝내고 나자,

몸은 다시 무거워지고, 머리속엔 온갖 상념들로 가득하다.

(왜 발버둥쳐야만 하는지 알것 같다..)


그중 으뜸은 스스로의 상에 또 가두고 자책하는 것.

할 수 있는 최악 중의 최악의 상을 그려 이마에 주홍글씨처럼 붙여두고, 끝없는 불구덩이를 향해 스스로를 멱살잡고 끌고가는 행위.

그렇게 만들어낸 상들이 어찌나 두껍고 두껍던지, 찢어내고 찢어도 다시 들러 붙는데, 미칠 지경이다.


단지 내비치는 상이라고 다짐하고 되뇌이며 지우려해도, 다시 철썩 들러 붙는다.


운 좋으면 수행 비슷한 행위를 할때 우연처럼 그 상이 바사삭 깨질 때도 있다.

그 행위들을 잘 캐치하고, 그 순간을 감사하며 되도록 오래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야 온전히 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2025. 6. 20.

지는 나날들

타겟을 잃어버린 탓일까

아님 일시로 덮였던 탓일까

스스로에게 지는 날들이 이어져 간다

어느 시소가 수평을 이루면, 어느 시소는 기울어 꿈쩍을 안한다

이런 만신창이는 꽤나 익숙해져서

... 그래도 한동안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이길 것이라고 근거없는 확신을 한다

이긴다는 자각도 없이 이길 것이다

2025. 6. 14.

중도, 아슬아슬한 시소타기

시소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다행이도 지금은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한쪽으로 기울어서 반대쪽에서 아무리 누르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시소였다.


뭔일인지, 아 계기가 있긴 있었구나, 하여튼 이후로

스르륵 마음의 에너지가 중심으로 옮겨갔고, 

지금도 그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


아직은 여전히 한쪽에 머물고 있는 기운들이 있지만,

그들은 이제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은 긴장하며 중심을 지키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 힘을 빼내어도 수평으로 있는 모습을 유지 할 수 있겠지.

2025. 6. 4.

제빵기능사 & 제과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

 평소에 유튜브와 네이버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베이커리넷 카페에 후기를 올림...


"

동부에서 같은날 봤구요.

원패스 했습니다~~

제빵은 학원수강 완료하고 봤고, 집에서 성형 어려운거 골라서 5제품 정도 연습해서 봤습니다.

제과는 학원수강 중간에 봐서, 집에서 아직 배우지 못한 공정 2개 정도와 롤케이크 마는거 연습한다고 한번 해봤습니다.

학원에서 안해봤던 초코롤이 나와서 가나슈를 좀 버벅이며 만들었지만, 롤말기는 잘한편이라 결과물은 괜찮았습니다.

근데 오히려 아슬아슬할 거라 생각했던 제빵보다 점수가 낮네요 (63점)

빵도넛은 반죽온도가 넘 높게 나와서 걱정했는데, 성형은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2차발효 끝내고 꺼내고 나니 꽈배기형이 모양이 이상해졌더라구요, 철렁했는데 튀기고 나니 또 모양은 괜찮게 잡혔습니다. (제품평가 30점, 최종 64점)

후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5. 5. 23.

거북이처럼 책읽기

여러가지 꿈 중에 지식인? 학자?가 되고픈 꿈이 있었다.

근데 정작 책을 펴들면 한페이지조차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다. 이건 확실히 지병이 생긴 이후로 도드라지는 문제인 듯 싶다.

어쨌든, 집중력 문제도 있는것 같고, 알 수 없는 쫓기는 느낌에 책을 금방 덮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그래서 택한 방법은 여러책을 한 꼭지(많아봤자 3~4페이지)씩 읽기.


그래서 읽고있는 책은, 

'느낌의 공동체' (와 이건 십년도 넘게 지지부진하여 졸업 못함 ;;), 이제 절반 넘었다.

그리고 새로 읽게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건 만화책이라 그래도 한번에 반권이상은 본다.

서양건축사도 있었는데 중간에 끊겨서 다시 이어갈 노력이 필요하다.


하여튼 하루에 한땀 정도만 하는 느낌으로, 거북이처럼 읽고 있다.

2025. 5. 22.

어제의 기록, 제과제빵 시험의 날

또 미친 스케줄을 짰다.

동부시험장(자양역)에서,

오전 8시반부터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초코롤)

오후 12시반부터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빵도넛)


제과셤은 퇴실하니 10시반 정도 되었고,

제빵셤은 퇴실후 집에 오니 4시반쯤 되었다.


연달아 셤이 생각보다 힘이 든건 아니었지만,

계량시간만큼은 제일 힘들고 긴장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계량하고 있는 그 순간,

'아니 이건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재료찾아 분주히 왔다갔다, 손도 덩달아 덜덜 ㅋㅋ

아 진짜 심장 쫄리는 순간이었다.. ;; 다행히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다.


후기는 합격하면 써야지..

2025. 5. 20.

못됨 이기적 끝판왕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는 말을 했다.


문제는,

상처를 입었을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내뱉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점이다.


...


진짜 못됐다. 그리고 가슴아프다.


2025. 5. 13.

 인간껍질은 도대체 뭘까 (긍정적인 의미로..)

그럼 인간알맹이는?

2025. 5. 6.

반성하쟈

가장 두려운 것을 생각해보니...

불가항력적인 사고에 따른 것은 제외하고,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아 이 사람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아 이 사람 능력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하는 것.

즉, 스스로의 부족한 점이 드러나는 것.


다시 말해, 그것은,

스스로가 못나보이는 것을 몸서리쳐질 정도로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스스로의 못남을 인정하지 않는구나, 싫어하는구나, 라고도 해석된다.


근데 왜지?

왜 나는 못나면 안되지?

못날 수도 있잖아. 그런 구석이 있을 수도 있잖아.


그 못남을 전체의 늪으로 깔아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그토록 뾰족뾰족한 못남을 잠시만이라도 끌어안을 수 있다면,


...


그리고 또 중요한건, 

내 자신이 먼저 사람들을 기대치의 잣대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점.


2025. 4. 28.

옹졸한 마음 타파

옹졸한 기질이 있다.

남에게 베풀 기회가 와도 선뜻 나서질 못한다. 아니 안했던 건가..


남이, 남이 아님을 몰랐다.

하여, 이제는 그 기질을 타파하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나만의 것이 없음을 희미하게나마 느껴간다.

나의 능력도 나의 생각도 나의 신념도, 나 스스로 세운것이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진짜배기를 오롯이 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부여받았던 것들을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었을텐데..


그걸 깨닫고, 이제는 나누자.

받은 모든 것들과 받은 모든 감사와 은혜를 베풀자.

2025. 4. 18.

중식조리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

 ..는 나중에


아닛.. 70점대 후반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다..

역시 시험이란 세계는 미스테리..


시간은 10시타임, 과제는 오징어냉채와 깐풍기..

갑오징어가 나와서 칼집을 꽤 깊게 내야했고,

3~4센치로 자른다고 했는데 데치고 나니 크기가 더 커져서 일부를 반토막 내다가 그만뒀다.. 그래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았을까? ㅎㅎ

깐풍기는 작은 닭이 나와서, 연습때와는 달리 가슴살까지 써야했는데, 그래도 양이 좀 작아보여서 살짝 불안했지만, 결론적으론 뭐.. 별 상관없었던 것 같다.

깐풍기는 물전분이 안들어가고, 마르게 볶는게 포인트였고, 틀리지 않게 조리했다.


기분좋게 끝마친 시험이었는데.. 왜 점수가!! ㅋㅋ


이것으로 조리기능사 5종 도장깨기 완료.

이제 휘경동 갈일 없다 ㅋ


2025. 4. 11.

떡제조기능사 실기 합격

아하하 후기 나중에


서울산업정보학교(신림)로 8시반까지 가느라, 6시부터 부스럭부스럭.

역대급 짐을 들고 낑낑 버스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그래도 사람이 없어 다행.

도착하니 내가 1등이었다 (아무도 없었다..)


과제는 흰팥시루떡(연습할려고 재료다 사놓고 동부도 불려놨는데, 결국 연습안함ㅋ)과 대추단자.


감독관님이 셤 관련 안내를 다 하시는게 신기 했고,

내가 바보같은 질문(계량을 먼저 다 해놔야 하는지? 물었는데.. 원래 의도는 두종목을 다 해놔야하는건지에 대한거였는데 ㅠㅠ)을 했는데, 약간 기가차는 듯하게 답변(준비라는게 뭐겠냐면서.. 쯧쯧 하시는듯 했음)을 하셔서 잠깐 위축되었다.


어쨌든 계량은 적당히(작업 순서에 따라 차등을 두어서)했고,

먼저 동부를 찔동안 대추단자의 밤채와 대추채, 대추다짐을 먼저 해놓고, (채는 곱게 잘 썰렸다!)

대추단자용 찹쌀가루 바로 찔 준비 (물잡기) 해놓고, 

시간이 또 남아서 시루떡 맵쌀가루 물잡아 놓고, (마를까봐 젖은면보 덮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음)

근데 동부를 40분 찔 생각이 었는데 35분쯤 확인해보니 너무 무른것 같아서 잠시 놀람.

그래서 빻아서 체내리고 펼쳐놓고 오픈해놓음, 습기 날아가라고..

찹쌀도 30분 안되어서 확인했는데 이미 무르게 쪄진것 같아서 잠시 놀라고. 하여튼 꺼내서 모양잡고 냉각...

하는 동안 흰팥시루떡 재료를 찜기에 올리는데, 쌀가루를 넣고나서 설탕을 안 섞은걸 깨달아서,

감독관님 안보는 틈에 위에다 설탕을 뿌려서 섞어주고 ㅠㅠ,

쪄지는 동안, 대추단자용 떡 잘라서 꿀발라 고물 묻혀 주고,

시루떡 찌는거 기다리면서 작업대 정리하는데, 

원래 셤 스타트가 정시에 한다는걸 5분전에 시작해서, 그걸 착각해서 5분더 여유있는 줄 알고 작업했다가 큰일날뻔.

시루떡도 20분보다 먼저 체크했을때 이미 익어있어서, 시간도 없고 해서 뜸도 안들이고 뺐다.

접시엎고 뒤집고, 또 접시엎고 뒤집었는데, 일부 동부가루가 접시에 달라붙어서 다털어서 위에 올려주었다.. 그래서 윗면이 깔끔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쌀가루 옆면은 포슬하게 잘 나온것 같았다.

시간안에 정리까지 하고 나오려니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았던 것 같다.

휴..


그래도 그 무거운 짐덩이를 또 이고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어서 다행.

연습한다고 사놓은 맵쌀가루2kg와 찹쌀가루 1.8kg(일부 부꾸미한다고 씀)는 어찌하지?ㅎㅎ

이미 학원에서 만들고 남은 떡들이 냉동실에 수두룩 하다..ㅎㅎ

복어조리기능사 실기 합격

와우~ 후기 나중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사로 10시까지!
장장 1시간반 넘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

짐꾸러미는 다른 조리기능사 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다만 나무도마가 추가되어 좀더 큰 백팩을 들고 갔다.

시험장에 들어가자 따로 도구정리하는 시간없이 그냥 바로 다들 도구 꺼내기 시작.

일단 내장 부위별 이름을 1분동안 써야 했는데,
순간 제일 쉬운 '위장'이 생각이 안나서 살짝 멘붕왔다가 다행이 금방 생각이 났다.

복어 종류는 까치복.

평소에 시간 안에 들어온 적이 없어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몇 개 정리했었다.

뼈 등 육수낼 가식 부위는 흐르는 물에 계속 담가놓을테니, 데치는 과정 생략,
삼장뜨기한 몸통살을 따로 3%의 소금물에 담궈놓지 않고, 바로 수분제거 후 막제거,
실파 송송 썰고 물에 안헹구기.. 할려고 했는데 그 순간 감독관님 지나가셔서 그냥 헹궜따 ㅠㅠ

걱정했던 껍질 벗기기(까치복은 질겨서 여기서 시간 소요가 될 수도 있었다)는 잘 되었고,
또 걱정했던, 그리고 계속 실패했던 가시밀기는 최초로 완벽 비스무리하게 성공했다.. 후후.

까치복이 크지 않아 횟감 양이 걱정되었는데,
회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전체적인 플레이팅 크기가 좀 작아보이긴 했다. (하지만 접시 자체가 작았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않나하는 생각) 대신 껍칠 채썬게 서로 달라붙지도 않고 촉촉한 굿상태였다.

그래서 초회도 잘 나왔지만, 소스양이 좀 많았는지 제출할때 국물이 옆으로 스르륵 흐르는걸 목격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죽도 잘나온편?, 불끄고 달걀 줄알치기 해서 곱게 보이는 상태로 완성했지만,
문제의 김 하리노리. 설기는 잘 썬것같은데, 시간상 양은 많이 못했고, 젓가락으로 죽에 올리면 되는데 생각못하고 물기있는 손으로 집어 올렸다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고생고생.

시간은 1분 20초 남았을 때쯤 제출하러 출발한 것 같다.

제출이 목표였으니 일단 달성했고,
합격(64.5점)까지 했으니, 목표초과달성!
점수는 높지 않지만, 또 인천 안가도 돼서 다행..

2025. 4. 9.

20250408화 날씨맑음

(음의)(처)

괜찮은줄알았는데,아니었네


한숨자고 나니,

몸통가운데 큰 구멍이 난것 같다


선택을 존중하는게 아니라,

네가 어찌하든 난 상관없다.라고 해석된다.


시간아 약줘


PS

가끔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

그리고...

이제야 조금씩 해방되는 기분..

2025. 4. 5.

 

그대 혼자일때 (메리대구공방전OST) cover

김*옥 선생님의

"시험을 보고나서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얘기인지 알것만 같다


오늘 그랬다


실수와 찝찝함으로 뒤덮이지 않았던 유일한

2025. 4. 3.

일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최종합격후기

와.. 기대하긴 했긴 하지만.. 한번에 합격이다! ㅠㅠ!

사실 실수도 없었고 과정이 괜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안붙으면 누가 붙어!'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물론 결과물이 100%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니었고,

이게 또 셤은 셤이라고, 발표일이 되니 순간순간 초긴장상태로 진입하더이다..



그래서 올리는 일식조리기능사 합격후기.. 두둥


10시타임, 소고기간장구이 & 우동볶음, 둘다 쉬운편이어서,

집에서 도미머리 가르며 좌절한 것을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소고기간장구이는 윤기나게 소스를 졸였다고 생각했지만도 먼저 완성해서 두어서인지, 표면이 좀 마르기 시작했다.. 이때의 깨달음.. 아! 완성했다고 소스를 다 버려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생강 하리쇼가는 곱게 잘 채썰어져서 만족했음.

마지막, 산초가루도 빼먹지 않고 올려주었고..


우동볶음도 초반에 불이 좀 세서 좀 탈뻔? 한줄 알았는데, 뭐 결과적으론 괜찮았고, 물기없이 잘 볶아졌다..  마지막 가쓰오부시도 잘 올렸고..



하여튼...

드디어 조리기능사 도장깨기 반을 넘어섰다!

2025. 4. 1.

자연이 준 선물에 응답

요리를 하다보니,

당연하게 생각되는 기본적인 재료, 그러니까

소금 설탕 채소 각종고기ㅠㅠ,

어느 하나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없는, 소중한 자연의 재료들이다. 그리고, 

간장 고추장 식초 청주 맛술 참기름 등등,

긴 시간과 어떤 이의 정성이 깃든 기본 재료들..


요리를 배운다는 것의 첫번째 스텝은,

자연으로부터 태어나고 자라난 것들과 그것을 다루는 이들의 정성에

먼저 깊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거나 또는 자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주어진 재료에 감사하고,

씻고 칼질하고 불피우고 할 수 있었어서 재밌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스케쥴 없는날

벌써 4월이네..

간만에 외부일정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뒤적여서,

세발나물무침도 하고, 청경채볶음도 하고, 오이피클이랑 미나리피클?도 하고,

갑오징어 다듬어서 칼집내서 오징어냉채 연습도 하고,..


언커먼하우스 인테리어실시도면 작업한게 오픈해서 어떻게 완성되었나 궁금해서, 더현대도 갔다오고,..

이건뭐지











뒤엉켜있는 주방기구 정리도 좀 하고,..


기타 연주&노래도 하고,.. (녹음도 하고..)


SNS용 그림하나 그리고,..


중식조리기능사 작업순서 정리도 하고,..


책도 좀 읽고,..


...ing


마지막으로 강교수님 줌코칭 대기중.. (하고 바로 자야징)

2025. 3. 31.

에효


내가 짠 스케쥴이지만, 이건 너무 빡세잖아


어제 오전 셤, 오늘 오전 셤, 오늘 오후 수업..


후기고 뭐고.. 에너지 충전 필요

2025. 3. 25.

수업도 가야되고, 연습도 해야되고, 시험도 봐야되고..

바쁜 와중에도, 잠시 틈이 생기면,

기운이 엄습해온다..


아 아직 정상은 아니구나..

그렇구나.

2025. 3. 24.

딱 한페이지씩만 나아가자

 딱 한페이지씩만 나아가자



앞에 거대한 벽돌책이 있다

활자불안증에 걸린 이에겐 두려운 산이다


그래서 정했다

딱 한문단만, 딱 한페이지만, 하루에 읽자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2025. 3. 23.

생각의 회오리

어떤 상황이 있다고 치자.

일은 벌어졌고,

그에 대한 생각이 회오리 치기 시작한다.


'아.. 상대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미안해 하지 않을까'

'민망해 하지 않을까'


스스로에 대해서는

'뭐지.. 왜 찜찜하지..'

'뭔가 잘못한 걸까'


생각의 회오리가 심신을 감싸며 옥죄는게 보인다.

그것이 현실이 되기 직전,

바로 이때이다.


그걸 부숴야만 한다.

그건 가짜이니까.



2025. 3. 21.

오랜만에 이촌 방문 20250320

여전히 앳되신 강교수님 ,
근데 헤어스타일은 약간 더 희끗해지셨다.. ㅎㅎ
이쁜 지긋한빨강색의 안경테를 끼고 오신.


이촌가온에서 사골칼국시?와 강된장비빔밥,
바로옆 카페에서 버터케이크와 카모마일 (교수님은 달달한 레몬차)




요리공부한다고 말씀드리니 알려주신

책, 도시 어떻게 먹을 것인가. 음식, 도시 운명을 가르다

농부시장 마르쉐

스와니예 이준 셰프

수퍼판

스튜디오 단순의 장은지님



여러가지에 관심이 분산되어 있어 고민이라고 말씀드리니,

오히려 한가지만 하다가 은퇴해서 심심한 것보단

다양하게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하셨다.. (속으론 안심 ㅎㅎ)


정점에 가보신 것에 대한.. 몰입의 팁을 여쭤보니,

가정이 힘드실 당시에 ECC를 맡게 된것, 당신의 강점인 어레인저를 잘 살린,

얘기들을 들으니 마음이 따듯해졌다


헤어지면서 걸어가는 길에 말씀해주신

꽃을 구독하는 '플로 블랑'

2주 간격으로 그 시기에 꽃이 배달되는데

와 이거 너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ㅎㅎ


오늘도 많이 배우고 많이 감사한 하루..

2025. 3. 20.

합격기념으로 올려보는 양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후기

음.. 사실 탈락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간신히 붙어서 너~~~~무 기쁘므로, 후기를 올려야지..


과제는 

햄버거 샌드위치 & 프렌치 프라이드 쉬림프 (위생/안전은 만점)


간단히 적으면,


햄버거 샌드위치는

사실 토마토와 양파의 두께(둘 합쳤을때 1cm)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던 것 같고,

특히 양파가 과하게 구워져서 단면이 많이 투명회색?이었지 않나.. 했음.

패티는 크기를 맞춘다고 했는데, 두께를 신경 못써서 1cm보다 두꺼웠고, 칼을 안갈아놓은 탓인지, 고기 다지는게 자꾸 삐꾸(고기가 밀림)가 나서 시간이 좀 걸리는 바람에 많이 다지지 못했던 것 같은데, 단면 잘랐을때 조금 부서지는 감이 있었지만, 조금 손을 봐서 꽤 깨끗한 단면으로 보였던 것 같고...

실수1) 패티가 살짝 탔다고 생각해서 나무주걱을 올려놔서 위장하려고 했는데, 이게 위생점수에 걸리나 싶었는데 그러진 않았다..

실수2)양파 셀러리 다지고 볶은 그릇을 살짝 엎었는데, 그 순간 감독관님이 지나가고 있어서 그릇으로 가렸는데, 혹시 봤을까 봤을까? 했는데 못보셨던 것 같다... ㅎㅎ


프렌치 프라이드 쉬림프는 자신있었던 과제였는데,

반죽도 농도가 괜찮았던것 같은데, 왜 생각보다 튀길때 이쁘게 (통통하게)모양이 안잡히고 일부가 약간 새우살이 비치는것 같지? 했는데.. 뒤늦게 생각해보니 직전에 밀가루를 안 묻혔던 것이었다! (하지만 모양이 과히 부실하진 않았던 듯)


2025. 3. 18.

참... 스스로를 많이도 부정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두려움과 공포가 되고, 상대에겐 괴기함과 충격이 되는 걸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이 제일 커서 뿌리처럼 드리워져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을 잘 몰랐고, 어디에선가는 길을 잃었다.


자신을 되찾고 싶다.

저 깊은 심연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빛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2025. 3. 17.

바람기억 1절 cover


바람 불어와 내 맘 흔들면 
지나간 세월에 두 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고요한 떨림
그 작은 소리에 난 귀를 기울여 본다
내 안에 숨쉬는 커버린 삶의 조각들이
날 부딪혀 지날 때 그 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 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뮤비가 장난아니네..  작곡 작사 나얼


...

오늘은 하루종일, 다니면서도 바람기억만 들었다.
그전에 이 노래의 존재를 어렴풋이는 알고는 있었지만, 집중해서 들어본건 처음.

종교적 색채가 있다는 뮤비를 보면서 들어서 그런지,
인간이 결코 넘볼수 없는 영역의 힘에 휩싸이는 기분이다.
신 영혼 세계 같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래서인지 점점 뚜렷해지는 계획과
둘러싼 모든 관계들이, 
마치 알 수 없는 하늘의 시선에서 지긋이
바라봐지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운명 속으로 굴러가게 될지,
기도라도 해야할 것만 같다.

근데 계속계속 듣고있자니, 
뭔가 더 큰, 모든 것을 다 덮어줄 만한, 
태초부터 존재했으나, 인간인 나로선 가늠할 수 없는, 
가령 사랑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울컥 올라올 정도의.

...

누가 묻는다면, 특정한 믿음이 없다고, 무교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신은 분명히 있다고 믿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영혼의 삶

죽어서 영혼이 되어 돌아다니는 꿈을 꿨다.

너무 생생했음..

내가 죽은 소식을 듣고 다급히 움직이는 모습도 봤다.


영혼?귀신?이 되어 이승을 떠도는데, 외국이었고,

신기한 건 어떤 것(사람이든 물건이든 음식이든)은 칼라로 보이고, 

어떤 것은 흑백?이라고 표현하기엔 적절하지 않고 하여튼 색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알고보니 칼라로 보이는 사람은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는 이였고,

칼라로 보이는 음식은 제사용 음식 (기억이 좀 정확하지 않다)이거나,

시체가 섞인!! 음식이었어서 (이건 좀 이상하긴 하네), 어떤 귀신을 보는 이가 건네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살아 있다가 죽은 이로 전환되는 순간의 느낌은 기억나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고통스러웠을 순간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죽은이로의 전환이 일어났다.


끝!

2025. 3. 16.

다가간다

천성적인 성격과 다르게

내지르는 편이다


그대의 수줍음의 타이밍을 노려 급습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게릴라를 펼칠 예정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순간의 느낌, 기분


왠지 생의 끝에 큰 도전을 하는 느낌..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바람이 분다 1절 cover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이소라 작사 이승환 작곡                            


이소라의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어떤 가혹한 이별이 와도 견뎌낼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덕분에 인생최강대담한 계획을 세우게 된것 일까


                      

!--

극단까지 가니... (극단이 맞긴한가?)

그만해도 되겠다, 포기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이제 실행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실행의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신기하기도 함..

하여튼 실행 직전.. 의 부산물 찌꺼기들 느끼는중

2025. 3. 12.

트윙클 스타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실존한다는 말에.. 

'꽃보다 남자'라는 대단히 유명한, 원작은 일본만화..에 나왔던 내용이 생각났다.


여자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남자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생글생글 태양처럼 늘 웃는 어떤 여자사람을 따라하려다 무리하는(억지 웃음을 짓는) 모습..

뒤늦게 깨닫고 자신 본래의 것을 찾아가는 모습.. 


음.. 솔직히 부럽지만, 그건 내가 아니니깐..

나다운 것은 따로 있으니깐.. 


나를 잃지 말자. 기억하자.

2025. 3. 11.

hero cover


새삼 느끼지만.. 가사가 너무 좋잖아ㅠㅠ 
내안에.. 있다니..

2025. 3. 10.

감사할투성이..

누구는 감사할 일을 적으라면

왜 쥐어짜내야 하냐고 불만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눈앞에 스쳐지나가는 거의 모든 것들이 감사하지 않고는 베기지 못할 투성이다..


일단 비교적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비교적 무난한 언니동생과 별탈없이 지내왔고,..

뭐 개인적인 속은 좀 혼란했지만, 학창시절을 거쳐, 회사 생활도 하고..


건축이란 분야에 몸담으면서..

여러 건축가 선생님 들도 만나고 & 여러가지 툴의 도움도 받았고.. 


간혹, 아 이건 내 능력에 따른 성과라고 착각할 뻔도 했지만,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이루지 못했을 것들이 수두룩하다..


아 밤이 늦어서 마무리를 못하겠다.. 나중에 정리해야지.. 졸려..

2025. 3. 6.

오랜만에 커튼홀 방문

자세한건 나중에 쓰기로 함. 일단 간단 키워드만.


아니 몇번째 왔는데,

오르는 계단이 삐걱삐걱 나무임을 왜 이제야 깨달았지?!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품집 부천아트벙커 B39..

이거 갖고싶다.. 18,000원 짜리.. (기다리면서 봤는데, 여러 평론글도 재미있고.. 좋았음)


...


캠핑한끼 이연

장담그기 김치기본5종 강원용평회관

명함60개모으기

라이프 오브 파이 (with 호랑이)

두드리면 열린다

종합예술인

동양화 데생 피아노의색채

건축식당(극비라 적으면 안되는건가..)



...


그래서 

오랜만에 뵌 KKS교수님은

머리가 약간더 희끗해지신것 빼고는 여전하셨고..

이자까야에서 꼬치7종(고르는재미ㅋ), 백짬뽕같은것,

흑임자케익(표면콘크리트같았음ㅋ),라떼들,


찾아가는길은 약간 긴장했는데, 단독으로 뵈는건 처음이라서..

뭔가 잘 통하고.. 무척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만그런가 ??;;)

내 이야기를 참 많이 한것 같은데, 다 받아주셔서 감사할 따름..

(명함을 드렸는데, 웹사이트(블로그)를 바로 그자리에서 찾아보는분은 처음이었음..)


"음식이 의외로 괜찮을 수 있어"하시며, 꼭 기존의 건축을 고집할게 아니라,

종합예술인이 되라고 권해주셔서..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

그리고 명함60개 수집하기 ㅋㅋ


감사합니다

2025. 3. 5.

제빵수업 기록

파티쉐 메뉴가 없어서 셰프 영역으로 넘김

호기심대장 & 실행공장대장장

칭구와 대화를 하다가,

내 자신이 호기심대장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잊고 있었던 이유는,

호기심이 실행으로 직결되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

행동하기 전에 자로 재고, 미리 걱정하고, 안좋은 상황이 올까봐 불안해 했기 때문에..

그리고 설사 실행을 개시해도 초반 로딩이 긴 편이라 더디게 진행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있었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실행버튼을 미친듯이 눌러서,

(심지어 로딩시간도 거의 없음!)

매우 활발히 돌아가는 실행공장대장장이 되었다.


재밌다.


하여튼

호기심이란 인형은 실행버튼이랑 친하게 두어야 한다는 점.

안그럼 한껏 시들어버린, 생기없는 호기심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그리움(보고싶음)

2013년도에 있었던 하나의 에피소드..
조카의 이야기.

강원도 있던 이모가 급서울행응급실로 실려가자, 
늘 같이 지내던 할머니는 딸인 이모를 보러 병원에 가야해서 
자신과 헤어져야만 했대.

조카는 며칠동안 이모할머니의 손에 맡겨져 
당장 할머니를 볼수없다는것을 인지하면서 참고있다가,
이모의 병세가 나아지고, 
같이 할머니를 볼수있게 된 순간이 오자, 
그제서야 참고있던 그리움?(보고싶었음?)의 울음을 터뜨렸다고..


근데 왜 그 조카의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가는지 모르겠다 ㅎㅎ

2025. 3. 2.

명상이란 무엇인가

세상사람들은, 즉 인간은,

종특상 코끼리의 부분만을 보도록 태어났기 때문에,

(아닌 경우도 간혹 있겠지만, 지금은 제외)

같은 것을 봤는데, 다른 말을 하네, 극으로 가면 누구누구는 사기치네, 이 정도 말까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생각이나 말, 정보들에 대해

파편을 보고 전체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고, 열심히 파편을 모아 큰 그림이 어떤지 그려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서론을 펼치는지는

저런 특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로, 명상을 거쳐왔던 경험을 이야기 하고자 함이다.


처음으로 접한 명상은, 대학교때였나..

원정혜선생님의 요가책을 샀을때 였다.

스트레칭과도 공통점이 있는 동작들은 이해가 되고 배우기도 쉬었지만,

유독 조용히 앉아 들숨 날숨에 집중해야 하는 명상은 하고있으면, 내가 뭘하고 있는지 왜하고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그 이후에도 몸에 즉각 반응이 오는 동작위주로 요가를 했고, 숨에 집중하는 명상은 잘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년전쯤부터 접하게된, 김주환 선생님의 내면소통이라는 책을 접하고, 유튜브를 보게 되면서,

아 명상이 꼭 가만히 앉아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

걷기명상을 비롯하여,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명상이었다.


그리고 오늘

'나중에볼영상'에 킵해두었다가, 뒤늦게 보게된,

다이어트에 관한 끌어당김을 설명하는 구민혜씨의 영상을 보다가,

명상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아 명상은 이래저래 해야돼!가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중에 하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에 대해,


혹자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숨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하고,

혹자는 걸으면서도 할 수 있다고 하고,

혹자는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 해야 한다고 하고,

...

각기 삶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그림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목소리였구나..

.. 하는 생각.


충분히 설명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코끼리는 이렇게 보였다..

2025. 3. 1.

CS모임후기

이른바 CS를 통한 모임 @방이


2023년 여름이 처음이었는데, 5인이 모였고,

두번째인 이번엔 약간의 멤버변동이 있었고, 역시 5인.


오랜만에 보니 더 반갑다..


그냥 만든 명함도 건네며 제작의도를 설명하고, 

(한명은 휑해서 "뭐야" 했고, 한명은 "역시 (특이?)")

사무소 근황도 여쭙고,

건축말고 딴짓하며 요리한다고 했더니 "남편만 있으면 되겠네"하는 말도 듣고 ㅋ,

누구는 한약을 먹어서 절주해야 한다 해서 아쉬웠고,

누구는 7살 4살 아빠라며 "진짜(결혼생활)은 아이 낳고서 부터야" 라며 뿜뿜 하기도 하고,

노래방에 갔는데 누구는 의외?로 노래부르는걸 좋아하는구나, 알게 됐고,

아들이 종아리뼈가 사선으로 동강이 났다는 이야기도 듣고,

꽤 큰회사의 10년차 연봉은 어느정도 되는지도 물어서 듣고,

우리가 근무할 당시 무슨 무슨 프로젝트를 했었지.. 하는 이야기도 하며 맞어맞어 맞장구도 치고,

나에 대한 원석과 보석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요약: 뭔가 있음.. 근데 빨리 지쳐나감..)

제일 뭔가 빵 터질것 같다는 의외의 이야기도 듣고,

하여튼, 재밌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노래방도 가보고.. 목 쉴뻔..


완미족발
찌마기

그럴수도있고저럴수도있지뭐

1. 긴 토로에 돌아오는건 단답뿐..


2. 조금더 배려를 바라는건 나만의 욕심이겠지



나중에 쓸것 !--




2025. 2. 28.

급칭찬

기다리고기다리던 중식수업이 오늘 시작되었다


이번엔 생각보다 멤버가 많았다 11명

첫시간이라 돌아가며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지나가고,

여러가지 질문이 오고가던 중에 

시험정보나 서로간의 정보교환?교류 등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선생님이 급 "최혜현씨 잘해요! (잘하세요!.. 였나 헷갈리네.. 앞에 "굉장히"도 붙이셨던것 같기도 하고.. ㅋ)" 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고 좋으면서도 부끄럽고.. 

(궁금한건 hh에게 물어보면 됨! 하는 뜻이기도 하겠지?)

(참고로, 중식선생님께 한식,양식 다 배웠었음. 이번이 세번째 수업)


시간이 지나면서 실습에 들어가고

선생님의 저 말씀을 생각해보니,

'중식 잘해내야겠다.. 안그럼 선생님이 오히려 민망해질 수 있잖아 ㅠ' 하는 생각도 들고ㅋ

'아니 선생님 왜 제게 부담을 주세요~ ㅋㅋ'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잘하면 좋겠지만,

과정을 즐기도록 하자. 최혜현씨.

2025. 2. 24.

모른다

오늘 대화의 핵심은

한마디로 "모른다" 였다. 인생은 "모른다"

이래저래 아는척 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게.. 진리?인가.

& 호락호락하지 않은 & 혹독한,..


자존감을 왜 높여, 그냥 사는거지..


누군가 인생은 폭풍우에서 춤추는 것을 배우는 거라는 말, 

아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하면 그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배운다.


끝!


함박 정식



평행우주

가끔 펼쳐질 인생에 관해 이런저런 상상을 한다.


단독의 성취 관련일 때도 있고,

누군가 관련된 관계에 관한 것일 때도 있고, ...

그것들은 핑크빛 기류일 때도 있고, 심한 난조일 때도 있다.


상상이지만,

우주 어느 곳에서는 현실이 되어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비록 상상이지만,

이루어지지 못할 거라고,  또는, 일어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며, 

좌절하거나, 실망하거나, 다행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상상, 그냥 자체로 종결.

대접사발 티tea



친구가 추천해준 프리미어스티 얼그레이
특이하게도 250ml의 물을 부으라는 설명이 있어
아예 대접에 마음놓고 한강물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진한 느낌 ㅋㅋ
하여튼 굿